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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생활] 전기차 산업의 전망…테슬라 전기차 특허기술 공개는 머스크의 태양광 산업 승부수

Los Angeles

2014.06.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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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처음 미국에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정부 리베이트가 시작되며, 2004년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18년까지 100만가구 태양광 설치의 슬로건을 내건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에너지 자원은 천연가스로 총 에너지 부문에서 작년 한 해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태양광 에너지가 바짝 따라가는 추세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2018년을 전후해 태양광 에너지가 천연가스의 비중을 능가하며 주된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렇게 급격히 에너지 자원 형태가 바뀌는 시점에서 얼마전 미국 최대의 리테일 솔라 회사의 최고 경영자이자, 전기차 부문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 모터스의 최고 경영자인 엘런 머스크는 그가 소유하고 있는 테슬라 모터스의 특허 기술들에 대한 전면 공개를 선언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는 미최대 태양광 회사중 하나인 솔라 시티(Solar City)와 테슬라외에 나사(NASA)에 로케트를 납품하는 스페이스 엑스(SpaceX)의 최고 경영자다. 그런 그가 자산가치가 250억 달러나 되는 테슬라의 중요한 특허 기술들을 모든 타 자동차 경쟁업체에 공개한다고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2013년도 테드(TED)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태양광이 앞으로 에너지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거듭 말한 바 있다. 전기차가 보급되면 당연히 일반 가정의 전기 공급이 늘어날 것이고 그것은 바꿔말해 주택 오너들이 각 가정마다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하게 된다는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전기차 또한 재생에너지인 솔라와 마찬가지로 30%의 연방 정부 택스 크레딧을 받는다.

실제로도 솔라를 얹어드린 손님 중에 전기차 구입의사를 내비춰 일반 전기사용량보다 더 많이 생산되는 솔라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컨설팅을 해드렸으나 그 당시 홈오너는 당시 필요한 전기만 태양광 시스템으로 커버되면 된다며 시스템을 오버사이즈로 디자인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 하셨던 분이 계셨다. 그리고 그 손님은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받으시고 만족하게 쓰시다가 얼마 후 테슬라를 구입하시고는 전기비가 훨씬 많이 나오는 것에 부담을 느끼시고 솔라 시스템을 더 추가로 설치받기 원하셔서 상담을 요청하신 경우도 있다.

필자는 바로 이런 현상을 머스크가 내다보며 전기차에 대한 특허를 전면 폐지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전기차 산업에 대해선 한발 물러선 것 같지만, 결국은 재생에너지 산업의 비중을 더욱 크게 전망하며 태양광 산업으로 승부를 걸려고 그렇게 결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어찌됐건, 앞으로 비단 전기차 외에도 각 개인마다 전기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며, 계속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과 매해 올라가는 전기비에 대한 소비자의 대책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수 있다.

▶문의: (213)290-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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