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정확히 일주일 만에 또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올시즌 3호, 통산 285호). 주인공은 일주일 전 주인공인 클레이튼 커쇼(26)와 드래프트 동기인 팀 린스컴(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으로, 지난해 7월13일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첫 번째 노히터 경기를 만들어냈던 린스컴은, 이번에는 홈구장 AT&T파크에서 또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노히트에 성공했다.
린스컴은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린스컴은 9이닝 동안 상대 타선에 볼 넷 한 개만 내주고 아웃 카운트 27개를 잡아냈다.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한 린스컴은 2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체이스 해들리를 볼 넷으로 내보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것이 샌디에이고의 유일한 진루라고 상상할 수 없던 상황. 하지만 이후 린스컴의 투구에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대기록을 세운 린스컴은 마운드에서 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완벽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총 4득점 중 2점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16번째 노히트노런. 샌프란시스코 소속 투수로 2차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은 크리스 매터슨(1901년 7월 16일, 1905년 6월 14일)에 이어 두 번째이고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32번째로 두 번 이상 노히트노런 경기를 달성한 투수가 됐다.
린스컴은 올 시즌 6승째(5패)를 노히트노런으로 달성하면서 7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08년, 2009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린스컴은 지난 해까지 최근 3년간 승 보다 더 많은 패전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