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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스위스 '16강전' 프랑스-나이지라아 격돌

Los Angeles

2014.06.2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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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도 1무2패…아시아 1승 '한국만 남았다'
나이지리아, 아르헨에 지고도 2R행
중동의 강자를 자부하는 이란이 승리는 커녕, 월드컵 처녀출전국에도 완패하며 아시아 국가들이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이어갔다.

〈관계기사 2·3·4면〉

유고 연방서 분리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는 25일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벌어진 F조 최종전서 에딘 제코의 선제골에 힘입어 이란을 3-1로 제치고 첫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포르투갈 출신인 이란의 카를루스 케이루스 감독은 첫 경기부터 재미없는 수비 축구만 선보였다.

경기 내내 롱패스에만 의존하는 역습으로 패배를 자초했으며 심지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도 4명만 공격에 가담하는 극단적 수비로 관중들의 야유를 불렀다.

그러나 승리가 절실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름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폭우로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으며 16강 진출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보스니아는 전반 23분 에이스 제코가 피야니치의 패스를 받은뒤 치고 들어가 왼발로 슛, 이란 골키퍼 하지지를 제치고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란은 전반에 2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후반 14분 수시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피야니치가 오른발 슛으로 이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란은 후반 37분 구차네자드가 대회 첫 골을 장식했지만 한골을 더 내주며 완패하고 말았다.

또 4년전 남아공 대회서 한국과 비기며 조별리그서 탈락했던 '아프리카의 자존심' 나이지리아는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서 아르헨티나에게 3-2로 지고도 이란이 패배한 덕분에 F조 2위로 16년만에 다시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3분만에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아메드 무사가 불과 1분뒤 동점을 이루는 등 90분간 선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를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조별리그에서만 나이지리아를 4번이나 만나 모두 이기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스위스, 나이지리아는 프랑스와 만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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