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영화 감독 그레이스 리(사진)가 만든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레볼루셔너리(American Revolutionary: The Evolution of Grace Lee Boggs)'가 오는 30일 오후 10시 PBS를 통해 방송된다. '그레이스 리 프로젝트'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동명 이인들의 삶을 스케치했던 감독이, 그 과정에서 만났던 사회운동가 그레이스 리 보그스의 삶에 카메라를 들이대 그의 활동 면면을 담아 낸 작품이다.
올해로 99세가 된 중국계 미국인 그레이스 리 보그스는 75년의 세월을 아시안 아메리칸과 흑인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투신해 온 사회운동가다.
작품에서는 이 시대 미국에서 벌일 수 있는 사회 혁명과 운동에 대한 대가의 창조적 접근과 분석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LA 필름 페스티벌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도 진출해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한 수작이다. '아메리칸 레볼루셔너리'는 PBS 프로그램 중에서도 참신한 다큐멘터리만을 모아 방영하는 시리즈 POV에 선정돼 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PBS 측은 오는 30일 방영 후에는 7월 한달간 온라인을 통해 '아메리칸 레볼루셔너리'를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