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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월요일 반일 수업 폐지

Washington DC

2014.06.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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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수업 전환…교육위 표결 10대 1로 통과
페어팩스 초등학교의 월요일 반일(Half Day) 수업이 폐지된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초등학교 반일수업을 폐지하고 종일수업을 도입하기로 19일 밤 결정했다.

위원회 표결에서 10대 1로 통과한 이번 결정으로 인해 10만 명 정도 초등학생과 부모가 월요일 오후 일정의 영향을 받게 됐다.

 월요일 반일수업제도는 북버지니아에서 페어팩스카운티공립학교만이 실시하고 있는 독특한 제도.

지난 1970년대 도입된 이 제도에 따라 초등학생들이 다른 평일과는 달리 월요일에는 2시간30분 일찍 귀가하는 대신 교사들은 이 시간에 수업계획 작성 등 행정업무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별탈없이 진행되던 이 제도는 지난 겨울 폭설로 인해 휴교일수가 급증하자 논란이 됐다.

월요일 오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자 여름방학을 늦추고 수업일수를 채워야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립학교와 사립학원, 교회 등의 여름캠프 일정이 큰 혼선을 빚어 교육위원회와 공립학교에 항의가 잇따랐다.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한 연장수업의 출석률은 60% 정도에 불과해 효율성 논란도 일었다.

 교육위는 월요일 종일수업을 도입하는 대신 학생들에게 쉬는 시간을 하루에 20분씩 주기로 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별도의 수업계획 작성 시간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연장될 전망이다.

월요일 종일수업에는 7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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