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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병, 정확히 알고 대처하세요”

San Francisco

2014.07.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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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진드기 통해 감염
매년 30만명 환자 발생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은 가운데 북가주에서 라임병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사슴 진드기 등에 의해 전염되는 라임병은 환자 80% 이상이 5~8월 사이에 감염되며 감염시 고열과 함께 오한, 관절통, 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오랜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등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30만명의 라임병 환자가 발생하지만 실제 병원에서 보고되는 환자는 3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매년 가주에서 100여건이 보고되며 전체 발병 건수의 95% 이상이 메인주·메릴랜드주·위스콘신주 등 동·중부 지역에서 발견된다고 밝혔다.

라임병을 연구해온 라파엘 스트리커 SF 내과의사는 “이같은 결과는 상대적으로 발병 건수가 낮은 북가주에서 라임병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병을 키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CDC 관계자는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시 짧은 소매나 반바지 등을 가급적 피하고 곤충 퇴치제 등을 뿌리는 것도 방법”이라며 “외출에서 돌아와서는 옷이나 피부에 진드기가 달라붙었는지 확인하고 발견하면 진드기 머리 부분을 핀셋으로 수직으로 뽑아낸뒤 전문의를 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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