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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보는 사람과 예배 드리는 사람(3)한빛교회 양재길 목사

Vancouver

2004.01.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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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려야
성령의 역사 없이 진정한 예배 안돼
하나님 말씀 늘 읽으며 깊이 생각해야


예배란 성경적인 의미를 지난주에 살펴본 바처럼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믿음과 순종의 행위를 통한 응답이기에 예배와 삶은 결코 분리 될 수 없는 것이다.
참 예배자는 그 삶을 통하여 순종이 드러나야 하며 또한 믿음의 행위들이 나타나야 한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믿음으로 응답하는 일이 없으면 아무리 교회에서 예배를 훌륭하고 경건하게 드린다 해도 그 예배는 헛된 종교적이고 습관적인 행위일 뿐이다.

예배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요소 중에 하나는 바로 신앙이다.
신앙이 없는 예배는 예배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윌리암스(Williams)라는 신학자는 “예배의 핵심은 신앙이다”라고 정의를 하며,레이번( R . Rayburn) 이란 신학자는 “예배란 언제나 신앙에 의해서 규정되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신앙이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고, 내가져야 할 십자가의 죽음을 대신 감수토록 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에 대한 믿음이요, 신앙을 말한다.
“이 역사적인 사실을 인정하고 그분을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맞아들임은 물론이요, 대속의 죽음의 당하신 예수님에게 고개 숙여 감사하는 자세가 바로 신앙”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려면 어떤 마음과 자세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 요한 4장 23절 말씀에 의하면 그것은 바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그렇다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어떤 예배를 말하는 것인가?
신령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인간의 영혼, 곧 내적인 인격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뜻이다.
바울은 롬 1:9에 보면 “내 심령으로(with my spirit)으로 ‘섬기는’ (리트류오: 예배하다)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라고 하여 자기의 심령으로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다윗은 시편 103:1에서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고 고백하면서 자기의 속에서부터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신령으로, 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가?
우리가 신령으로 예배드리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영혼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기 위하여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 오셔야 한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마음을 자극해 주시고, 동기를 부여해 주시며,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며, 감격에 넘칠 수 있도록 열어주시기 전에는 우리는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우리는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고전 12:3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즉 성령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누구라도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깨달을 수 없고, 그렇다면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는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영, 성령님과 더불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이렇게 먼저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이다.
성령님께서 우리 속에 내주하셔서 우리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셔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만을 향할 수 있도록 도우시며,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은 모든 방해물들을 밝히 드려내 주셔서 우리가 그 모든 것을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깨끗이 물리친 마음으로 예배할 때 그것이 바로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인 것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의 두 번째 특성은 진리로 드리는 예배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진리로 새롭게 된 마음의 분출이다.
그러므로 모든 예배는 진리에 대한 응답으로 드려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예배란 진리 위에 기초된 응답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진정으로”라는 말은 번역된 말씀은 “진리로”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진리란 무엇일까? 이 진리는 곧 “아버지의 말씀”을 뜻한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7:17에서 이렇게 분명히 말씀하신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또 시편기자는 119편 142, 160절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주의 법은 진리로소이다.
” “주의 말씀의 강령은 진리이오니”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와 응답하는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응답이다.

우리가 초대교회의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보면 그들은 예배드릴 때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면서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시간(골 3:16-17)을 가졌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에 앞서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즉 그리스도의 말씀이 저들 속에 풍성하게 거하여, 저들을 주장할 때 저들은 비로소 바른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었고, 바른 기도도 드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예배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렇게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으려면, 우리는 늘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며 깊이 생각하며, 묵상을 하여야 한다.
주중에는 단 한번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도 않고, 기도하지 않다가, 주일이 돼서야 먼지 묻은 성경책을 털고 나아오는 것은 참된 예배의 자세가 아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매일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그 말씀의 뜻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일날 교회에 나와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로 드리는 예배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그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인 것이다.

예배의 가장 기본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드려지는 믿음의 예배이며 그 믿음은 바로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의 행위로 표현이 되어진다.

신학자 바스(K. Barth)의 표현처럼 “하나님을 만나는 사건이 있는 참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서는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말씀에 의지하여 우리의 신앙이 고백되어질 때 하나님은 우리 예배를 기뻐 받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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