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상대 1차 소송 항소 취하

양측 합의 수순 돌입 분석도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2012년 미국에서 벌인 1차 소송의 항소를 취하했다.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www.fosspatents.com)에 따르면 애플이 상소심 준비서면 제출 만기일이었던 지난 28일 항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항소법원에 제출했다.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1차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를 인정한 1심 법원의 판결에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금지까지 끌어내고자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취하하였다.

애플측은 항소를 취하하되 남아있는 2차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항소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 10일 아이다호주에서 개최된 '앨런앤컴퍼니 선밸리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바 있는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과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타협점을 찾아 점차 합의 수순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소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