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맛'으로 승부하는 동부의 라스베이거스

New York

2014.07.31 15:3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유명 셰프 이름 걸고 식도락가 유혹
푸드&와인 페스티벌도 인기 몰이
'동부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뉴저지주 아틀랜틱시티가 '맛'으로 승부한다.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보드워크를 따라 줄지은 크고 작은 상점들과 호텔. 해변가의 '비치 바'에서 열리는 한여름밤의 파티.

이 곳에 유명 셰프들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들이 잇따라 오픈했다. 굳이 '카지노'라는 키워드가 없어도 음식, 쇼핑, 파티, 해양 레저를 즐기고 싶다면 올 여름 이 곳을 찾아보자. 세계 최대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그룹이 70년의 명성을 걸고 아틀랜틱시티에 런칭한 레스토랑들을 소개한다.

#아틀랜틱시티

Guy Fieri's Chop House

에미상 수상 셰프이자 레스토랑 사업가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 셀러 요리책 저자인 가이 피에리가 야심차게 오픈한 레스토랑이다.

가이 피에리 찹하우스에서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스테이크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얼굴보다 큰 크기의 프라임 립인 홀스래디시-럽드 프라임립 스테이크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 크기와 양에 놀라고 부드러운 육질에 가미된 홀스래디시의 은은한 맛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신선한 굴과 킹크랩 조개가 함께나오는 플래터도 인기다. 애피타이저로는 바비큐 향 가득한 소고기와 채소가 채워진 버섯에 바삭하게 채썬 감자가 올려진 스텁드 머쉬룸 디저트로는 버번 위스키가 뿌려진 프라이드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 디저트에 불을 붙이는 '불 쇼'에 놀랄 수 있다.

발리스 호텔 6층에 위치하고 있어 낮 시간대에는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보며 식사를 즐기 수 있다는 것도 장점.

Martorano's

하라스호텔에 새로 오픈한 마토라노스에서는 품격있는 이탈리안 가정식과 나이트 클럽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셰프 스티브 마토라노의 네 번째 식당인 이 곳은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이지만 하라스 호텔 아틀랜틱시티점에서는 모던한 분위기에 클래식한 이탈리안 음식에 초점을 맞췄다.

주먹 크기보다 훨씬 큰 홈메이드 미트볼과 사우스필리 스테이크 해산물 파스타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부카티니 카르보나라를 추천한다. 두둑히 배를 채울 때쯤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DJ가 등장한다는 신호.

오후 10시 이후부터 DJ와 함께하는 댄스파티가 펼쳐지며 레스토랑은 클럽으로 변신하니 한 두가지 '춤사위(?)' 정도는 준비해 가자. R&B.소울.디스코.힙합까지 남녀노소 모두 나와 춤을 추며 여흥을 즐길 수 있다.

Bucca Di Beppo

발리스호텔 6층에 들어선 전통 이탈리아식 브런치 뷔페는 신선한 과일과 함께하는 아침 메뉴부터 디너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연어가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와 오믈렛은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 부드럽게 반숙된 계란과 신선한 연어 갓내린 커피가 아침 잠을 깨운다.

휴가지에서 주일 예배를 가지 못했다면 이 곳의 'Pope Room(교황의 방)'을 예약하자. 아늑하게 가정집처럼 꾸며진 룸의 둥근 테이블 위에 놓인 교황의 모습을 본딴 동상과 함께 선데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Bally's Bikini Beach Bar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낮에는 수영복을 입고 입장하는 이들이 많아 '비키니 비치 바'로 이름지어졌지만 밤에는 일반 주점과 클럽을 합친 형태의 '바'로 변신한다.

스테이지에서는 춤을 출 수 있고 바다 쪽으로 위치한 데크의 프라이빗 좌석에서는 조용하게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칵테일을 마시기에 적격이다. 데크 앞쪽으로는 백사장과 야자수 시원한 파도를 벗삼을 수 있다. 시저스호텔 입구 앞쪽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가깝다.

#필라델피아

Mien Noodle

아시안 퓨전요리의 진수를 선보이는 곳이다. 한국.중국.베트남.일본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여행 중 숙취로 고생했다면 이 곳에서 소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추천한다. 시원하고 맑은 육수가 숙취 해소에 최고. 코리안 비프 숏립은 한국식 갈비 맛의 립으로 한인들의 입맛에 적격이다.

신선한 사시미로 만들어내는 스시와 딤섬 XO볶음밥 등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메뉴들이 반갑다. 특히 이 곳에서는 찹쌀 가루로 감싼 아이스크림을 바삭하게 튀겨낸 프라이드 아이스크림을 반드시 시도해보길. 바삭하고 뜨거운 겉옷 안에 차가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맛이 일품이다.

하라스호텔 카지노에 위치하고 있어 게임을 하다 출출할 때 들리기도 좋다.

#푸드&와인 페스티벌

아틀랜틱시티와 필라델피아에서 각각 열리는 푸드&와인 페스티벌은 꼭 한 번 가볼만한 이벤트.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면 세계 각지의 유명 와인과 직접 제조한 맥주 칵테일 각종 주류부터 유명 셰프들의 요리와 지역 특산물로 만든 홈메이드 디저트들을 각 부스에서 샘플로 맛볼 수 있다. 해마다 유명 셰프를 초청해 진행하는 '푸드 쇼'도 중요한 볼거리.

아틀랜틱시티에서는 지난달 25~27일 사흘간 펼쳐졌으며 마커스 사무엘슨과 로버트 어바인이 참석해 요리 경연을 펼쳤다.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도 큰 볼거리. 웹사이트(www.acfoodwine.com)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보통 4월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달 19일 하라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는 로레나 가르시아가 요리 시연을 했다. www.harrahsphilly.com

아틀랜틱시티·필라델피아=황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