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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 심심해?…그럼 박물관에 놀러가

Los Angeles

2014.08.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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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반고흐부터 칸딘스키까지
국보급 볼수있는 조선미술전도
스커볼 문화센터에서는 노아의 방주를
지머박물관에선 전세계 악기 볼수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바다, 산, 강 등의 자연을 찾는다. 자연이 줄 수 있는 여유 때문이다. 하지만 여유는 자연만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박물관이다. 그곳에 가면 묘하게 사람을 느슨하게 만든다.

지난 1일, 여름의 한 중턱에서 찾은 LA카운티 박물관(LACMA)은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남가주 주민들로 북적였다. 더위에 조금은 지쳤을 법도 한데 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의 얼굴은 아름다운 예술작품과의 만남 때문일까,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여유롭다.

LACMA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전시회는 역시 '독일과 프랑스의 표현주의: 반 고흐부터 간딘스키까지'. 미술품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은데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폴 고갱,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피에르 보나르 등 40여명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 165점이 전시되고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볼거리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조선미술전이다. 한국의 국보급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병풍에서 가구, 의상, 장신구, 도자기 등 조선시대의 문화예술과 생활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달 항아리나 백자 철화끈화병은 소박한 조선의 미가 담뿍 담고있다. 조선미술전은 9월 28일까지다.

LACMA는 이외에도 여름을 맞아 다양한 야외음악공연을 열고 있는데 이번 주 금요일(8일) 오후 6시에는 악단의 지휘자 이자 섹소포니스트인 카마시 워싱턴의 재즈공연이 있다.

라크마 입장료는 성인 15달러, 시니어는 10달러, 17세 이하는 무료다. LA카운티 거주자는 월~금요일에는 오후 3시 이후 입장할 경우 무료다. 매월 두 번째 화요일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반 고흐 스페셜 전시회를 포함한 입장료는 25달러다. ▶주소:5905 Wilshire Pl. LA

LACMA 외에도 LA인근에는 가볼 만한 박물관이 즐비하다. 몇 곳을 소개한다.

● 키드스페이스 어린이 뮤지엄(Kidspace Children's Museum)

패서디나에 위치한 키드스페이스 어린이 박물관은 박물관과 놀이농산이 적절이 섞여 있는 가족들을 위한 최적의 뮤지엄이다.

페스티벌, 스페셜 전시, 핸드 크래프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니 방문 전에 캘린더를 확인하면 좋다.

화~금요일은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에 오픈한다. 입장료는 11달러다.

▶주소: 480 N. Arroyo Blvd. Pasadena

▶웹사이트:www.kidspacemuseum.org

● 스커볼 문화 센터(Skirball Cultural Center)

스커볼 센터는 4000년 전의 유대인 유산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매년 6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노아의 방주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화~금요일은 정오~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10달러이며 65세 이상의 시니어는 7달러, 2~12세는 5달러다. 매주 목요일은 모든 관람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주소: 2701 N. Sepulveda Blvd., LA

▶웹사이트: www.skirball.org

● 지머 어린이 뮤지엄(Zimmer Children's Museum)

미라클 마일에 있는 지머 어린이 뮤지엄은 LA인근 어린이들을 위한 베스트 박물관 중 한 곳이다.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와 다양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 이곳에서는 모형 앰뷸런스나 비행기를 조종해 볼 수도 있고 세계 곳곳에서 온 악기도 다루어 볼 수 있다. 주기적으로 전시품을 바꾸고 다양한 페스티벌과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시간은 화·수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금요일은 오후 4시. 일요일은 오후 12시30분~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과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7달러다. 매주 목요일은 조부모는 무료다.

▶주소: 6505 Wilshire Blvd., #100 LA

▶웹사이트:www.zimmermuseum.org

●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Petersen Automotiv Museum)

'부릉부릉'. 아이들의 좋아하는 장난감 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차다. 물론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며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아이나 어른 모두에게 매력적인 장소다. 이 박물관에는 150대의 희귀하고 클래식한 자동차와 트럭 모터사이클이 전시되어 있다.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한다. 입장료는 성인 15달러 어린이 5달러다. 5세 이하는 무료다.

▶주소:6060 Wilshire blvd. LA

▶웹사이트: www.petersen.org

● 비행기 박물관(Planes of Fame Air Museum)

이 박물관은 비행기가 발달해 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900년 초반부터 2차 대전, 베트남전, 한국전 등에서 사용됐던 비행기 등 100여대의 비행기가 전시되어 있다.

일요일~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하고 토요일은 한 시간 이른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입장료는 11달러, 시니어는 10달러, 12세 이하는 4달러, 5세 이하는 무료다.

▶주소:7000 Merrill Ave., #17 Chino,

▶웹사이트: Planesoffame.org

● 그래미 박물관(Grammy Museum)

그래미 어워드 50주년을 기념해 2008년 오픈한 이 박물관은 록, 힙합, 컨트리, 클래식, 라틴, R&B, 재즈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 유산들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월~금요일은 오전 11시30분~오후 7시30분,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7시30분까지 오픈한다.

입장료는 성인 12.95달러, 대학생과 시니어는 11.95달러, 6~17세는 10.95달러,

▶주소: 800 W. Olympic Blvd., LA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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