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담긴 디너웨어〓덴마크 도자기의 대표격인 로얄 코펜하겐은 소설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도 유명하다. 저자인 여류작가 아이작 디네센은 특히 블루 플라워 시리즈를 사랑해 소설안에서 아프리카의 대자연에 대비되는 유럽 사회의 상징으로 사용했다. 지금도 일일이 핸드 페인팅과 수공예로 만든다. 커피잔과 받침 한세트에 2백10달러. 샐러드 접시는 1백48달러를 호가한다.
포트메리온 더스크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는 자연과 여행을 테마로 삽화가들의 상상력과 느낌을 담아낸다. 꽃, 과일, 곤충 등을 주제로 한 이국적인 정원 문양의 시에스타, 연꽃의 시원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닐, 빨간 베리와 바나나잎이 어우러진 여름정원을 표현한 피타고르 시리즈가 인기 제품이다.
한인 주부들에게도 친숙한 독일산 빌레로이&보흐는 식기부터 타일 가구등을 생산하는 토털 홈인테리어 브랜드. 1767년 오스트리아 마리아 테레사 여왕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황실에 납품하는 특급 공장으로 지정되었다. 빌레로이&보흐가는 당대 예술가들과 친분이 깊어 유명한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이 많다. 샐러드 플레이트는 38달러, 밥그릇 27달러, 국그릇 38달러, 수프 접시 43달러선.
금테 두른 포멀한 식기를 중심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한국에선 강남의 혼수품목 1호로 꼽히는 웨지우드는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캐주얼 웨어에서부터 정식 만찬을 위한 포멀 웨어까지 다양한 라인이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에 따라 가격대또한 다양한데 ‘오베론’이나 ‘인디아’ 등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본차이나 라인은 1인조 (5피스)에 1백85~2백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일부 백화점에서 30~40% 할인된 가격으로도 구입 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레녹스또한 명품 그릇으로 꼽히지만 가격은 유럽산 브랜드보다 저렴해 한인들도 즐겨 찾는 브랜드다. 디너웨어는 5피스 1인용에 1백45~1백84달러선.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한국산 식기〓58년 역사를 지닌 한국도자기는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LA에는 한국 도자기의 수출명인 세인트 제임스라는 이름으로 지사가 있다. 소뼈를 섭씨 1천도 이상으로 태워 정제한 본애쉬(Bone Ash)를 50%이상 함유한 본차이나가 대표 제품인데 1973년 고 육영수여사가 한국을 대표해 자신있게 국빈에게 내놓을 수 있는 본차이나 생산을 당부해 개발하게 됐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양식기는 벨에어 4인조 (20피스)가 1백34달러25센트, 한식기 레미안 4인조 (20피스)가 99달러99센트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혼수 용품으로 많이 판매되는 2인조 반상기인 명가칠첩은 21피스에 94달러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최근 신기술로 개발한 슈퍼스트롱은 일반 도자기보다 3배 이상 강도가 강하고 수명은 2∼3배 길다. 전자렌지 오븐 식기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젠 시리즈로 순백색 사각형으로 디자인 돼 있으며 4인조(24피스)한세트에 99달러 가격도 저렴하다. 젠 시리즈는 낱개로도 구입이 가능하므로 필요할때 마다 식기를 더 구입해 훌륭한 디너 세트로도 만들 수 있다.
▲사용이 편리한 캐주얼 식기〓매일매일 식탁에 오르는 캐주얼 식기는 어찌보면 디너웨어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코렐은 가볍고 잘 깨지지 않아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렐의 소재는 뜻밖에 잘 깨지는 유리. 코닝연구소가 유리를 3중으로 압축한 특수 공법을 개발,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식기를 만들어냈다. 1970년 처음 탄생한 이후 96년까지 세계적으로 20조의 코렐 식기가 생산됐다고. 코렐 클래식 16피스 세트는 24달러95센트.
코렐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면서도 손님 접대에도 손색없는 캐주얼 식기를 원한다면 명품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캐주얼 라인이나 포트메리온 등과 같은 튼튼한 식기를 구입하는 것도 좋다.
웨지우드는 사라스 가든을 빌레로이 보흐는 프렌치 가든, 레녹스는 파피스 온 블루, 미카사는 피렌체 등 다양한 캐주얼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디너 플레이트가 15~36달러, 샐러드 플레이트가 12~28달러 등이며 플레이트와 컵은 모두 낱개로 구입 가능하므로 조금씩 사서 모으는 재미도 있다.
영국주부들보다 한국과 한인 주부들에게 더 사랑받은 영국산 포트메리온은 보타닉 가든과 포모나 시리즈가 유명하다. 꽃과 과일 시리즈인 이 제품은 사라스 가든과 비슷한 가격대로 한 시리즈만 사기보다는 섞어서 구입하면 상차림이 훨씬 더 세련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