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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접촉 통신장치 가져가야

Los Angeles

2004.01.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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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타운 방문 주의사항]
고스트타운을 찾는 길은 모험길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광타운화된 칼리코 고스트타운처럼 찾기도 쉽고 구경하기 쉬운 곳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서부개척 당시 잠시 반짝했다가 사라져버린 고스트타운은 말 그대로 웬만한 지도상에서는 찾아보기도 힘든 유령의 마을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지 않거나 현대 문명과 동떨어진 곳이다 보니 전기와 같은 문화시설은 물론이고 진입로 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고스트타운을 찾을 계획이라면 철저히 준비해야하는 게 필수.

그마나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를 쉽게 입수할 수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사전에 꼼꼼히 챙기기만 하면 과거로 향하는 여행을 어렵지않게 즐겨볼 수 있다.

다음의 준비물은 고스트타운 여행 전문가들이 권하는 최소한의 필수품들이다. 물론 안전과 또한 직결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1. 등고선지도(Topographical Maps)를 준비한다. 고스트타운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첫번째 필수품이다.

칼리코 고스트타운을 제외하고는 고스트타운이라는 곳은 남의 이야기만 듣고 찾아가는 곳이 절대 아니다.

2. 제2의 교통수단을 갖춘다. 자전거, 오토바이가 필수. 길이 아닌 곳을 가려면 걷거나 이러한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또한 친구와 팀을 이뤄 차량 두대로 찾도록 하는 게 좋다.

3. 외부와 접촉할 수 있는 통신 수단을 갖춘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 셀룰러폰을 갖춘다. 무전기 또는 무선 햄래디오를 갖추면 더욱 좋다.

4. 위성 좌표추적장치인 ‘GPS’를 갖춘다.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은 고스트타운을 찾기도 쉬울 뿐더러 문제가 발생했을때 현위치를 외부에 알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5. 사막땅에서 하루를 견디기 위해선 사람당 최소 1갤런의 물이 필요하다.

6. 음식을 준비한다. 먹지 않고 하루 정도는 견딜 수 있지만 먹고 싶어도 사막 한복판에선 사먹을 데가 없다.

7.선스크린과 찹스틱을 갖춘다. 이글거리는 사막땅의 태양과 거친 모래바람은 결코 반가운 동반자가 아니다.

8. 비상약품을 준비한다.

9. 망원경을 갖춘다. 현장에 가지 않고서도 확인할 수 필수품이다.

예컨대, 고스트타운의 녹슨 제련소처럼 보여 고생끝에 찾아가봤더니 다름아닌 검붉은 바위였다면 기분이 어떨까.

10. 카메라를 가져간다. 고스트타운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사진촬영의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또한 근접해서 전체적인 배경을 넣어 찍어보도록 한다.

심지어는 녹슨 깡통 하나만 확대해 촬영한 게 오히려 상징적인 고스트타운의 사진이 될 수 있다.



지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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