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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온 창작 뮤지컬 보며 힐링하고 가세요"

Los Angeles

2014.08.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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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행복을 찾아서'
31일 윌셔 이벨 극장
"힐링 뮤지컬 '행복을 찾아서'가 당신의 마음을 치유해 드립니다."

경쾌한 목소리에서부터 희망찬 기운이 전해져 온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도 가득 담겨있다. 오는 31일 오후 7시 윌셔 이벨 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행복을 찾아서'를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LA로 건너 온 준뮤지컬컴퍼니 박석준 대표와 배우들에게서 느껴지는 특별한 에너지다.

'행복을 찾아서'는 2007년'우연히 행복해지다'라는 제목으로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껏 전국 곳곳에서 공연이 이어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이다. 한번 본 사람은 그 매력에 푹 빠져 두 번, 세 번씩도 공연을 다시 찾아 '대학로 재관람률 1위 공연'이라는 영광스런 수식어도 달고 다닌다.

이들이 LA까지 무대를 넓히게 된 데는 작품의 제작과 연출을 맡은 박석준 대표의 뚝심이 큰 역할을 했다.

"한때 미 동부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서 한인 사회와는 꽤 친숙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 공연 일을 하면서도 늘 미국 공연을 꿈꾸며 한인 사회와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해왔죠. 힘들게 열심히 살아가지만 가끔씩은 외로움을 느끼고 계실 한인들께 힘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작품은 단출한 카페를 배경으로 여섯 등장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자 다른 삶, 상이한 성격을 지닌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사랑과 행복을 찾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극의 흐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해피 바이러스가 돼 객석으로 전달된다. 15곡의 오리지널 뮤지컬 넘버도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려준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에서 배우들도 직접 건너왔다. 오랜 기간 '행복을 찾아서' 무대에서 연기를 해 온 배우 신준호, 정지환, 이희정, 이수민씨 등이 박 대표와 함께 미국 땅을 밟았고, LA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장혜원씨도 오디션을 통해 이번 공연에 합류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행복을 찾아서'의 출연진이라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다.

"저희 작품은 '콘서트 뮤지컬'이에요. 극 후반엔 콘서트를 즐기듯 같이 신나게 노래를 따라부르며 뛰실 수도 있어요. 관객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뮤지컬보다 확실합니다." (이희정)

"작품의 주제인 '힐링'이 극 속에 잘 녹아있다보니, 가끔은 무대 위에서 저희가 관객들을 통해 치유 받는 느낌 마저 들어요. 창작 뮤지컬이다 보니 한국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힘도 확실히 더 크죠." (신준호)

이번 '행복을 찾아서'의 LA공연을 기획.주관한 에이콤 측에서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단체 할인과 1+1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입장권 가격도 30~70달러까지 다양하다.

▶문의: (213)215-3063

글.사진=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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