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과학 이야기] 여름철 감자 보관법, 박스에 담아 서늘한 곳에

Los Angeles

2014.08.15 08:5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여름철 감자 보관법은 건강과 직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감자를 냉장고에 오래 넣어 두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기기 쉽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발암우려물질이다. 이 성분을 장기간 많이 섭취한 실험쥐에서 암 유발 및 유전독성이 발견됨에 따라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람에게도 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발암 2A군으로 분류했다.

여름철 감자 보관법은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다. 그늘이 드리운 곳에 감자를 박스 채 두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감자를 박스에 보관할 때 사과를 2~3개 함께 넣어두면 싹이 잘 생기지 않는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싹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감자에 싹이 나거나 겉이 녹색으로 변하면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생길 수 있다.

조리 방법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감자를 튀기거나 구울 때는 황금색 정도가 되도록 하고 갈색으로 변하지 않도록 한다. 가정에서 생감자를 튀길 경우 물과 식초 혼합물 (물:식초=1:1)에 감자를 15분간 담근 후 튀긴다. 특히 감자를 조리할 때 지나치게 높은 온도로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감자가 특히 좋은 이유는 6~10월이 제철이어서 영양가가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껍질째 구운 감자 한 개에는 비타민C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이 함유돼 있다. 하루에 중간 크기 감자 3개 정도만 먹으면 피로 예방과 면역력 증강에 좋다.

칼륨 성분도 빼놓을 수 없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좋다. 몸속 노폐물의 처리를 돕고, 혈관을 확장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예방한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