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트리 플랫(Chantry Flat)에서 시작되는 이 등산로는 도심지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으면서도 맑은 시냇물과 울창한 나무숲으로 연중 내내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
보이스카웃의 대장정인 실버 마커신 트레일(Silver Moccasin Trail·은빛 쪽신)의 출발점이기도 한 이곳은 주말마다 수많은 등산객들로 붐비는데 시월에 접어들면서 부터는 수북히 쌓인 낙엽과 노란색 단풍나무가 있어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 아래편으로 2마일 정도의 거리에 제법 근사한 폭포가 있는데 초보자들이나 어린아이들과 함께라도 폭포까지는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샌타애니타 계곡은 여러 갈래의 루트로 나뉘어져있어 각자 형편대로 길을 정해 등산을 즐길 수 있는데 여기서 소개하는 루트는 폭포 위를 지나 맑은 물줄기들이 흐르는 냇가 따라 등정하게된다.
폭포에 도착하기 전에 왼편으로 2군데로 나뉘어 들어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어느 쪽으로 가든지 상관이 없으나 우측의 폭포 위를 지나는 길을 택하도록 한다. 폭포로 흐르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방향에서 오는 길과 다시 만나게되고 이곳에서 Spurus Grove Camping 장으로 향하여 잠시 걷게되면 테이블과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는 휴식터에 도착한다.
휴식을 취한 후 약 1마일을 걷게되면 Sprus Grove Camping장에 도착한다. 이곳을 지난 후 마운트 자이온(Mt. Zion)과 개브리엘리노 트레일(Gabrielino Trail)이 갈라지는 곳에서 좌측의 마운트 자이온으로 향한 후 물이 흐르는 작은 댐을 건너면 곧 스트루트번트 캠프(Strutevant Camp)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마운트 자이온과 마운트 윌슨(Mt Wilson)으로 갈라지는데 좌측 돌계단으로 올라가는 마운트 자이온 길로 향하여 2마일 정도 걷게되면 마운트 자이온 정상을 지나고 다시 1마일 정도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지는 지점에서 좌측의 호기스 캠프(Hoegees Camp)를 통과해 냇물을 따라 내려가는 길과 우측의 어퍼 윈터 트레일(Upper Winter Trail)을 만난다. 어느 쪽으로 가든지 출발점으로 연결되는데 기회가 허락되면 양쪽 길을 번갈아 가며 등반해보길 권한다.
가는 길은 LA에서 10 Freeway 동쪽방향으로 가다가 605 Freeway에서 북상하여 605 Freeway가 끝나면서 210 Freeway 서쪽방향으로 갈아타서 약 3마일 운전하면 Santa Anita Ave.를 만나게되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챈트리 플랫(Chantry Flat) 주차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주의사항:겨울철에 이곳을 찾을 경우 오후 4시만 지나도 어두워지므로 손전등을 필히 준비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