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행장 김종국)의 전속 모델인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불우아동 돕기 자선재단(HJ99 파운데이션.추 파운데이션)이 15일 오전 현재까지 확보한 자선재단 매칭펀드 기부금 액수다.
한미는 추신수와는 2011년부터 홈런과 도루 한 개당 1000달러씩, 류현진과는 빅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해부터 삼진과 안타 한 개당 100달러씩을 두 선수의 재단에 각각 매칭펀드 형식으로 기부할 것을 약정했다.
류현진은 15일까지 삼진 122개, 안타 7개를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이날 류현진이 올 시즌 16승9패를 거두고 156개의 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류현진이 앞으로 안타를 한 개도 치지 못한다고 가정해도 1만6200달러의 매칭펀드가 조성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삼진 154개, 안타 12개를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11개의 홈런과 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22개 홈런과 20개 도루로 4만2000달러의 매칭펀드 기부금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MLB닷컴은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을 홈런 15개, 도루 8개로 예측했다. 전망치대로라면 추신수는 한미로부터 2만3000달러의 기부금을 받게 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기부금을 더 늘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질주하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미 측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에서의 성적도 매칭펀드 기부액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와 챔피언십 시리즈에 한 차례씩 등판, 정규시즌과 합산한 성적을 토대로 한미로부터 총 1만7100달러의 매칭펀드를 받았다. 추신수도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개의 홈런을 기록, 1000달러의 기부금을 추가 수령했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 서부조 최하위로 처진 레인저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내달 28일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