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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몽골인 유전자 가장 비슷

Los Angeles

2004.02.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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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과는 상당한 차이
한국인은 유전적으로 몽골인과 매우 가까운 반면 중국인과는 상당한 유전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는 서울대 의학연구원 유전자 이식연구소와 과학기술부 동북아 민족 기능성 게놈 연구사업단 주최로 서울대 병원 임상의학 연구소에서 열린 `동북아 민족 유전체 연구 심포지엄‘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인 66명과 몽골인 72명의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을 분석하고 이미 공개된 전세계 86개 타민족 DNA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과 몽골인 두 그룹이 유전적으로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구성하는 염기쌍 1만6천개의 서열을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한국인과 몽골인의 염기서열은 평균 4천개당 7.8개의 차이를 보여 한국인끼리의 염기서열 차이 7.4개, 몽골인끼리의 염기서열 차이 8.1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이미 공개된 중국인, 일본인의 DNA 서열과 비교했을 때 한국, 몽골인은 일본인과 비슷하지만 중국인과는 상당한 유전적 차이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독립적으로 유전되는 특성이 있는데 일배체형(한가닥)으로 존재하는 데다, 모계 유전이어서 변형되지 않고, 분리정제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인류 기원이나 민족의 역사를 추적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기초로 한 비교유전체 연구를 통해 한국인, 몽골인 및 기타 민족 간의 유전적 연관성을 규명하고, 생활습관형 만성질환 유전자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고혈압, 암, 당뇨 등은 여러 유전자와 환경요인이 관련된 만큼 고립된 인구 집단에 대한 가계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몽골은 혈통보존이 잘 돼 있는 소수민족이 많고,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비슷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질병 관련유전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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