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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소년들 29년만에 기적 쐈다

New York

2014.08.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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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리그월드시리즈 결승전서 미국 완파
1984, 1985 2연패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
한국의 야구 소년들이 29년만의 기적을 쐈다.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24일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암스포트 라마데구장에서 열린 제68회 12세 이하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 그룹 1위 일리노이를 8대4로 완파 정상에 올랐다.1984년과 1985년 2연패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이다.

강속구 투수인 황재영 최해찬의 필승 계투작전으로 나선 한국은 이날 3회말 유격수 앞 느린 타구와 투수 땅볼 에러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최대위기를 맞았으나 최해찬이 삼진과 내야 땅볼로 한 점만 내주며 급한 불을 껐다. 4회 이후 상대 선발 브랜든 그린을 연속안타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공략하며 5회초 신동완의 솔로포로 4-1대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6회초에도 김재민의 좌전 적시타와 투수 최해찬의 투아웃 이후 싱글홈런으로 8점째를 얻으며 승세를 굳혔다.

아시안 태평양 대표로 출전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경기당 8점을 올리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5승 무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4일 펼쳐진 체코와의 경기에서 10대3 강호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는 8대5로 역전승을 거두는 등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20일 숙적 일본과의 인터내셔널 그룹 승자 준결승에서 일본을 4대2로 눌렀고 23일 벌어진 인터내셔널 그룹 승자 결승에서는 일본을 12대3으로 또 다시 완파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미 8개 지역 선발 대표팀과 인터내셔널 8개 지역 선발 대표팀이 각각 미국 그룹과 인터내셔널 그룹으로 진행됐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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