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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존중 마음 배울때부터”

존스홉킨스 의대
수술실습용 돼지 사용 중단하라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된다면서 살아 있는 동물을 실습 교재로 사용할 수는 없다.”
 미국 내 의과대학 중 의대생들의 수술용 실습교재로 살아 있는 동물을 사용하는 곳은 4곳이다. 전국 최고의 의과대학과 병원을 자랑하는 존스 홉킨스의대도 포함된다.
 존스홉킨스대 병원 앞에서는 최근 이색 시위가 벌어졌다.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위원회’(PCRM) 소속 20여 명의 의사들이 피켓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들은 ‘동물 실습 끝내자’, ‘더 나은 볼티모어’라는 사인 판을 들고 살아있는 돼지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볼티모어 출신으로 NYU 메디컬 센터에 근무하는 미셸 맥매켄은 “컬럼비아대학에서도 살아있는 동물을 본 적이 없다”며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되려면 생명을 존중하려는 마음이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위원회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87개의 의과대학 중 동물을 사용하는 곳은 존스홉킨스대와 러시 메디컬 칼리지(시카고), 미시시피대 의대, 테네시 주립대 헬스 사이언스센터(차타누가) 등 4곳이라고 밝혔다.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의대들은 대부분 시체나 첨단 기기를 이용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한다. 메릴랜드 의대는 지난 2006년 시뮬레이터 센터를 열고 의대생들의 수술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존스홉킨스 의대도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지만, 마취한 돼지를 수술용 교재로 제공해 의과대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존스홉킨스의대는 3년 전 PCRM로부터 동물 학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검찰은 당시 충분히 다툼의 소지는 있지만, 범죄 혐의로는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PCRM은 수술용 돼지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메릴랜드 내 120명의 의사 서명에 담긴 청원서를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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