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법인세는 35%로 캐나다(15%)보다 훨씬 높다. 이는 아르헨티나(35%)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신문은 버거킹과 캐나다 유명 커피체인점 팀호튼의 인수합병 소식과 함께 두 나라 간의 법인세율 차이를 보도했다.
따라서 미국의 높은 법인세율을 피하기 위해 각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등의 방법으로 해외로 본사를 옮기는 추세다. 회계법인 전문업체 '딜로이트(Deloitte)'가 발표한 국가별 법인세율은 프랑스(33.33%), 이태리(27.5%), 일본(25.5%), 중국(25%), 영국(23%), 한국(22%), 독일(15%) 순이다.
제이 컵 연방 재무장관은 "낮은 법인세를 찾아 본사를 옮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이는 세제를 남용하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입법 규제를 통해 소급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은 애국심을 들어 기업 본사 이전 행위를 비판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법인세 문제로 해외로 본사를 옮기려는 미국 기업은 올해만 25개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