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주니어 대회에서 홍성찬(17·횡성고·31위)이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또 정윤성(16·양명고·25위)과 조를 이뤄 복식 3회전 진출에도 성공했다.
퀸즈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 USTA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주니어 단식 2회전이 열린 3일 홍성찬은 레일리 오펠카(17·미국·93위)를 2-1(6-3, 5-7, 6-4)로 제치고 3회전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테니스 유망주 4명 가운데 홍성찬과 전날 2회전을 이긴 이덕희(16·마포고·10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같은 날 단식 2회전에 오른 정윤성은 미카엘 이미르(15·스웨덴·71위)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7-5로 한 게임 내줬고 이어진 2세트에서도 6-2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회전에서 심한 체력 소모를 치른 혈투 끝에 2회전에 진출한 정윤성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정윤성은 이어 열린 복식 2회전에서 홍성찬과 조를 이뤄 아르헨티나팀을 2-0(6-2, 7-5)으로 꺾고 복식 3회전에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 선수와 조를 이룬 이덕희도 이날 복식 2회전에서 러시아-폴란드 선수 조를 상대로 2-1(7-6<8>, 6-7<7>, 13-11)로 승리를 거두며 3회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