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서울로 유학을 떠나며 고향을 떠난 그는 최근에 강진을 방문하곤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예전엔 고속도로도 없었는데 교통이 좋아지고 읍내 도로도 전부 넓어졌더라고요. 또 다산초당, 영랑생가 등 주요 명소들을 아름답게 단장해 관광지로 변모한 것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우정을 나눴던 김영랑의 아들 김현철, 동원그룹 설립자 강진 출신 김재철 회장과의 추억도 들려줬다.
"자주 현철이네 집에 놀러가곤 했었는데 넓은 마당에 아름답게 피어 있는 모란꽃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고교 동기동창인 재철이와는 서로 다른 대학에 진학하면서 고향을 떠나 지금에 이르렀지요." 금방 다시 고향에 돌아올 것 같았지만 세월은 60년이나 흘러버렸다.
차종환 원장은 한인사회에서 청소년 장학사업을 26년째 하고 있는데 더 늦기 전에 고향에서도 뜻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희망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