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구연맹, 호주 고의패배 의혹 조사…미국-리투아니아 월드컵 4강서 격돌
국제농구연맹(FIBA)이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2014 농구월드컵에서 호주의 고의패배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FIBA는 9일 "호주가 앙골라와의 조별리그에서 고의로 진 의혹이 제기된 만큼 조사 후에 징계절차에 들어갈 것이다"고 했다. 호주는 지난 3일 열린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앙골라에 91-83으로 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히 한 수 위지만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는 등 고의패배를 의심할 만한 정황들이 나왔다. 내용도 기대 이하였다.
결국 호주는 3승2패로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 C조 1위를 차지한 최강 미국을 피하기 위한 이유로 풀이된다.
그러나 호주는 터키와의 16강전에서 종료 8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허용해 64-65로 져 탈락했다. 호주농구협회는 아직 고의패배 의혹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FIBA의 조사 결과에 따라 호주농구협회에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열린 2014 농구월드컵 8강전에서 '우승 후보 0순위'미국 대표팀은 슬로베니아를 119-76으로 대파했다.제임스 하든(14득점)과 케네스 페리드(14득점·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속에 벤치 멤버로 출전한 클레이 톰슨이 20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상대를 제압했다.
리투아니아도 터키를 73-61로 승리를 거두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리투아니아의 세부티스는 19득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요나스 발렌츄나스는 12득점·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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