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의 후손 라비(15) 군이 '유자식 상팔자'에 처음으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최근 진행된 JTBC '유자식 상팔자' 66회 녹화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사춘기 소년 라비가 함께해 맹활약을 펼쳤다.
콩고에서 태어났다는 흑인 라비 군의 모습에 MC 강용석은 "굉장히 반갑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외모가 성숙해 보여서 어른이 교복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변정수 또한 "스무 살은 넘어 보인다"고 언급해 라비 군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라비(15) 군은 "나이가 많아 보이긴 해도 올해 나이 열다섯 살이다. 한국에 온 자는 6년 됐다. 할아버지가 콩고의 왕이셨고, 지금은 전라도 광주에 산다"고 짧게 소개했다.
MC 손범수가 "열다섯 살이면 한국에서는 사춘기라고 하는데, 라비 군도 사춘기인지?"라고 질문했고, 라비 군은 "솔직히 사춘기인 것 같은데, 반항한 적은 없다. 엄마가 점점 한국 엄마가 되어 가면서 같은 잔소리를 반복하는 게 제일 싫을 뿐이다"라며 유창한 한국어로 센스 있는 입담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라비 군은 "지금 살고 있는 광주 땅에 가면 광주 사투리를 쓰는디요. 여기 와 본께 좋긴 좋구만요"라고 외모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광주 사투리까지 구수하게 선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부모 자식 소통 토크 쇼, JTBC '유자식 상팔자' 66회는 한국시간으로 9일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