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정신적인 면을 들 수 있다. 화장실이 바뀌어도 변비가 생기기 쉽고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 또한 변비의 원인이 된다.
어린이의 경우 부모에게 혼이난 것으로도 변비를 일으키므로 매일 배변의 유무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 음식물이 원인이 되어 변비를 일으키는 수가 있다. 섬유질이 적고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것만 먹는 경우다. 또 떡이나 찹쌀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되는 수가 많다. 변비는 수분 섭취부족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또 혈액순환이 나빠서 변비가 생기는 수도 있다.
다음으로 운동이 부족해 생기는 정체성 변비는 현대인에게 가장 흔하다. 아침에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조깅을 하거나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했더니 배변이 좋아졌다는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상습변비로 변비약을 장기 복용해 변비약 성분이 체내에 없으면 장관이 연동운동을 하지 않게 되는 수도 있다.
또 소변을 보는 것을 참아 방광이 커져 장관을 압박하여 변비가 되는 사례도 있다.
복부 수술을 받은 경우도 장관의 움직임이 나빠져 변비가 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때에는 한방에서는 대건중탕이나 계지가대황탕을 복용한다.
노인이 되면 아무래도 변비 경향이 되기 쉽다. 소위 무력성 변비증이다. 배의 횡경막이나 복근 등의 근육힘이 쇠약해졌기 때문에 생기는 변비이다. 대변이 대장 속을 이동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므로 그 사이에 장벽으로 부터 수분이 점점 흡수되어 물렁물렁 했던 대변도 딱딱해지게 된다.
음식물은 위에서 소화되고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어 남은 찌꺼기는 회맹판에 의해 닫혀져 다시 소장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다. 대장에 들어간 찌꺼기는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분이 대장 벽에서 흡수되어 점차 대변처럼 된다.
완전한 대변이 되어 항문 근처의 직장 부근까지 오면 화장실에 빨리 가라는 명령을 대뇌에 전달하고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대변이 나오는 것을 억제해 준다.
배변 준비가 완전히 갖추어 졌을때 처음에는 텅 비어있는 직장으로 대변이 들어가고 항문의 괄약근을 풀어서 대변을 밖으로 내보낸다.
이러한 과정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는 사람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변의가 있는데도 부근에 화장실이 없거나 바쁜 탓에 화장실에 가는 것을 의식하지 않거나 참으면 대변이 직장 근처까지 와도 점차 대변을 볼 생각이 나지 않게 된다. 이러한 것을 상습성 변비 혹은 습관성 변비라고 한다.
이원영 한방전문기자·한의사
<자료〓‘한방과 건강’>
따뜻한 물 하루 8잔
무조건 물을 먹는다고 변비가 개선되지는 않지만,물이 부족하면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거꾸로 장에 흡수된다.
공복에 마신 찬물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을 하루 8잔 정도 마시는 것이 쾌변을 돕는다.
대장 운동을 돕는 산책, 조깅, 체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변비에 좋다.
왼쪽 아랫배에서 항문방향으로 주먹으로 밀어주는 마사지도 좋다.
섬유질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고구마, 우엉, 버섯류, 무, 당근, 사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근다시마를 말려 2g 정도 먹으면 다음날 개운하게 배변을 할 수 있다. 상식하면 숙변도 완전히 제거된다. 섬유질은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대장으로 이동해 다른 성분들과 함께 대변을 만든다.
이때 섬유질은 물을 흡수해 변을 부드럽게 하고,부피를 증가시켜 매끄럽게 배변 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곡류(현미 보리 잡곡),두류(팥 대두 강낭콩),견과류(밤 호두 땅콩),채소(배추 양배추 파 오이),생과일에도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다.
변비약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없어지지 않는 변 비라면 최후의 수단으로 단기간 동안 약을 복용할 수 있다.
자료〓‘한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