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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 딸 둔 작가 윌리엄 앤드루스 종군위안부 소설 펴내

Washington DC

2014.09.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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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거주 김서경씨, 한글 번역판 출간
한인 입양딸을 둔 미국인 작가가 종군위안부를 다룬 영문 소설을 출간했다.

 화제의 소설은 ‘Daughters of The Dragon(용의 딸들)’으로 문학가인 윌리엄 앤드루스가 지난 1월 영문판으로 출판했다. 앤드루스는 입양한 한인 딸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가 위안부 문제를 접한 뒤 영감을 받고 소설을 썼다. 소설의 부제도 ‘한 위안부의 이야기(A comfort woman’s story)’로 달았다. 앤드루스는 올해 미국 독립출판사협의회로부터 ‘독립출판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IPPY 상’을 받기도 했다.

 위안부로 끌려간 자희의 삶과 죽음을 다룬 이 책은 워싱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서경씨가 번역했다. 김 작가는 “이 책을 받아보고 난 후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과 작가의 펜이 꾹꾹 눌러쓴 자국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원문에 충실히 번역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원작가인 앤드루스와 김서경씨가 참석하는 북 사인회가 내달 4일(토) 오후 6시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수도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는 이에 앞서 오는 27일(토) 김서경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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