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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호흡기 바이러스' <엔테로 D68> 확산…가주서도 4건 보고, 천식 아동 '치명적'

Los Angeles

2014.09.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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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어린이 호흡기 바이러스가 가주에도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보건국은 18일 호흡기 바이러스인 엔테로 바이러스 D68 감염 사례가 4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건국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3건, 벤투라 카운티에서 1건이 발생했다.

보건국 측은 감염 환자들의 현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환자 발생이 늘어날 것은 확실시 된다고 전망했다. 보건국의 론 채프먼 박사는 “전국적으로 엔테로 바이러스 D68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가주에 감염자가 발생한 것도 전혀 놀라울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엔테로바이러스 D68는 장내바이러스의 일종으로 감염 초기에는 일반 감기나 독감 증상과 유사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천식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엔테로 바이러스는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지만 이번 D68 형은 천식이나 기관지가 약한 어린이에게 치명적이라 연방 및 각 주의 보건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엔테로 바이러스 감명자는 18개 주 153명이다.

원용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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