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표갤러리(대표 하이디 장)가 작고한 작가 송진호씨와 앤드류 포스터, 사이 시 헝 3인의 그룹전을 연다.18일 오픈, 오는 10월 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3인전의 제목은 '필드 노트'(Field Notes:Andrew Foster, Tsai Shin-Hung, Jin Ho Song)
3명의 작가들이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영적이면서 매우 현실적인 표상의 페인팅. 서로 주제나 화풍이 비슷하다거나 연결된 점은 없지만 함께 함으로써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묘한 시너지 효과를 지닌 작품들이다.
작가들은 모두 캔버스에 이 세상을 초월한 아이러니의 세계를 담고 있는데 결국 이들이 표현한 작품은 현실과 삶에서 분리시킬 수 없는 현존의 이상향이다.
LA 코리아타운 청소년회관(KYCC) 송정호 관장의 동생인 송진호씨의 작품은 특별히 영적 세계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 역시 삶에서 격리된 신화 속의 정경을 그린 작품이 아니라 무상의 존재에서 유한함을 강조하는 라이프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앤드류 포스터와 사이 시 헝의 작품 속에서 현실과 초현실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회가 주는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