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회장 조양호)은 23일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콘티넨탈 브랜드 위탁 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측은 글로벌 인지도와 고품격 서비스를 보유한 인터콘티넨탈 브랜드가 윌셔 그랜드 호텔을 LA의 리딩 호텔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한층 더 높아만 가는 호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는 확신에서 운영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 부사장을 비롯한 아이스만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최고개발담당임원(CDO), 돈 크라베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제공하고자 했던 고품격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고 인터콘티넨탈 브랜드 자체가 세계 여행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데다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라며 "윌셔 그랜드 호텔과 같은 격조 높은 호텔에 인터콘티넨탈 브랜드의 깃발이 휘날리는 것을 본다는 것이 감동 그 자체"라고 이번 운영 파트너 결정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총 공사비 10억 달러 규모의 윌셔그랜드 호텔 재건축 프로젝트는 2016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듬해인 2017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픈 후에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아닌 인터콘티넨탈 호텔로 운영된다.
새로 지어지는 윌셔그랜드 호텔은 900개의 객실과 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실 면적을 갖춘 73층짜리 초고층 빌딩으로 탄생하게 된다. 상층부는 호텔 및 오피스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최상층에는 럭셔리 호텔이 들어서고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리테일 및 컨벤션 시설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오피스 공간도 마련된다.
완공된 건물의 총 높이는 1100피트로 미시시피강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에서는 최고층 빌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