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하거나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일때 또 과음, 흡연, 음주를 할때 몸의 차가운 기운이 위에 있어야 하는데 반대로 발로 내려옴으로써 전체적인 신진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건강을 해친다. 매일 42도 섭씨 물에 복숭아뼈 정도로 족욕을 20분 정도 하면 병을 물리칠 수 있다. <백종춘 기자>
“건강하려면 매일 발을 따뜻한 물에 20분 담그세요.”
가슴 이하를 따뜻한 물에 담그면 몸에 좋다는 ‘반신욕’에 이어 최근 의학계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족욕’이다.
머리는 되도록 차게, 발은 가급적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두한족열’의 이론과 통하는 것으로 신체의 한부분만을 따로 분리시키지 않고 몸과 정신을 서로 상호관계로 보고 병을 치료하는 자연의학에서 나온 것.
우리의 신체는 ‘머리는 차고 발은 따뜻한 상태’가 되야 건강하다. 그러나 생활하다보면 외부와 내적인 유해한 요소가 작동, 차가운 기운은 발로 몰리고 더운 기는 머리로 점점 올라가 각종 질병을 유발시킨다.
내과전문의들은 “사람이 발에 냉기가 돌면 전체적으로 혈관이 수축되어 적혈구에 영향을 주어 혈액순환이 안돼 결과적으로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하고 “신진대사가 원활치 않으면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가 쌓여 이것이 암과 뇌졸중을 비롯해 소화불량,두통,생리불순,요통,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등을 일으킨다”고 설명.
사람의 몸에 냉기가 유독 많이 생기는 때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 과로,흡연,과음,과식 등을 할 때다.
전문의들은 “그러나 발을 만져 보았을 때 따뜻한 사람의 경우도 몸에 냉기가 아래로 누적, 질병을 유발시키게 된다”며 단순히 체온으로 감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 “중요한 것은 항상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좋은 생활습관과 마음의 평화상태를 유지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 족욕할 때 수온은 섭씨 42도
우선 따로 특별한 도구를 살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두 발을 담글 수 있는 그릇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 만져 보았을 때 ‘약간 뜨겁다’ 정도가 되야 한다. 반신욕보다 다소 높은 섭시 42도 정도가 좋다.
물의 양은 발의 복숭아뼈까지 차오르게 한다. 20~30분 정도로 몸전체가 후끈하게 느껴지며 얼굴에 약간 땀이 밸때까지 담가야 효과가 있다.
전문의들은 “결국 발의 냉기를 풀어 줌으로써 수축된 혈관을 정상으로 되살림으로써 전체적인 몸의 순환을 회복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몸의 내부에서 온기가 느껴질 때까지 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물이 식으면 수온 유지를 위해 계속 뜨거운 물을 부어 준다.
▲ 평상시에도 양말을 신는다
족욕만으로는 발을 따뜻한 상태로 유지하기 힘들다. 항상 양말을 신을 것을 권한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발가락 양말이 좋고 얇은 양말을 두겹 끼어 신으면 보온효과가 높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양말을 따뜻하게 신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충고다. 이때는 100% 면양말이 좋다.
이외 복식호흡도 위로 솟으려는 더운 기운을 발아래로 가라앉혀준다. 또 정신적으로 흥분되거나 기분이 나쁠때 역시 찬기운이 하체로 몰리며 더운기가 위로 솟기 때문에 ‘마음 다스리기’도 권한다. 이때 ‘나의 이익보다는 타인 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 만성피로·스트레스 두통 해소
특히 항상 스트레스성 두통과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족욕을 적극 권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자율신경이 긴장되어 있기때문에 발에 냉기가 몰려 있으므로 자주 따뜻한 물에 담가 발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발의 냉기가 없어지면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
발의 냉기가 제거된 후에 몸의 균형이 잠시 깨짐에 따라 마치 담배 끊은 후의 금단현상처럼 몇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간의 미열로 감기초기 증상과 같은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또 피부에 작은 습진이 생긴다. 소변 빛이 짙어지고 횟수나 양도 많아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만큼 몸에 쌓였던 노폐물이 배설되는 것. 약간의 구토나 현기증이 나고 몸이 노곤하고 졸리며 피곤감이 온다. 식욕이 떨어지며 체중 감소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것은 과식 혹은 과음을 할 때 몸의 냉기가 쌓이는 것과 반대로 몸이 따뜻하게 됨으로써 역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