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재산부풀리기]롱텀 케어 프로그램(1)

Los Angeles

2004.04.09 16:3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케네스 최 존행콕 파이낸셜
요즘 자주 접할 수 있는 플랜 가운데 롱텀케어(Long-Term Care)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롱텀케어(LTC)라는 용어 자체는 몸의 병이나 장애가 생겨서 또는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 병(Alzheimer’s disease) 등 인식능력에 문제가 생길 때 필요한 간호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보통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대소변을 보며 옷을 갈아입는 등 일상적인 활동들 중 두 가지를 할 수 없을 때 이 간호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롱텀케어는 몸이나 인식 능력의 이상에 따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선은 의료, 건강의 문제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용적인 측면을 보면 재정계획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재정계획의 중요한 두 축인 자산 증식과 보호 중 보호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1년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LTC는 1년에 3만5천달러~8만달러(가주 평균 4만9천2백75달러)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지난 80년부터 96년까지 LTC 비용은 연평균 11.2%가 늘어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의 인플레율인 4.1%를 훨씬 넘는 것이고 지난 50여년 이상의 증시 평균 수익률과 맞먹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LTC 비용의 상승 추세는 현재도 별반 틀리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주의 경우 집을 뺀 후의 개인 평균 자산가치가 지난 2001년 7만6천달러라고 하는데 결국 LTC 비용이 1~2년만에 이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잘 대비하지 못하면 재정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는 또 자기 개인의 문제 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정신적, 재정적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한인사회에는 아직 잘 알려져있지 못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런 문제들을 인식하고 롱텀케어 준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와 맞물려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의학과 보건환경이 발전하는 만큼 사람의 수명도 계속 늘어나면서 한 개인의 삶에서 LTC를 필요로 할 확률이 거의 50%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LTC 보험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건강상태, 전반적인 은퇴계획과 목적, 소득, 자산 정도에 따라 필요가 클 수도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일례로 사회보장 연금이나 저소득층 지원금인 SSI 등이 수입의 대부분이거나 자산이 거의 없다면 LTC 보험에 가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LTC 보험료는 비싼 편이기도 하거니와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Medicaid)가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는 LTC 보험이 필요한 상황과 재정관리 차원에서 택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문의 : (213)272-219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