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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82] 채스워스…밸리 끝자락 베드타운, 한인거주 많은 편

Los Angeles

2014.10.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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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50만~70만 달러…백인 66%ㆍ아시안 14%
인근 프리웨이 사방 뻗어 LA로 출퇴근 체증 심해
샌퍼난도 밸리의 서쪽 지역에 위치한 채스워스는 노스리지와 그라나다 힐스에 이어 세번째로 한인 주택소유주가 많은 도시다.

한인들은 1980년대에 이곳으로 많이 이주했으며 현재 단독주택과 콘도를 합쳐 370여채의 한인소유 주택이 있다.

1860년대 채스워스는 주 상원의원이 찰스 매클레이와 샌 프란시스코 출신의 구두 제조업자였던 조지 포터와 그의 친척등 몇명이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당시 채스워스는 LA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역마차의 중요한 길목에 위치하고 있었다. 지금과 같은 프리웨이가 건설되기 이전에는 역마차가 다니는 길이 남가주와 북가주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도로 역할을 했었다.

1876년 이지역에 철도가 개설되면서 LA와 샌 프란시스코를 연결해주는 역마차의 역할은 줄어들게 됐다.

▶개요

1800년대에 역마차와 철도의 중요한 기착지 역할을 했던 채스워스는 남가주의 물류 중심지로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시 주변에서 기른 과일 등은 채스워스를 거쳐 캘리포니아의 여러지역으로 수송됐고 도시는 많이 발전하게 됐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50년대부터 채스워스는 과거의 교통 중심지에서 밸리지역의 베드타운으로 모습을 바꾸기 시작했다.

채스워스는 행정구역상 LA시 관할로 들어간다. 면적은 15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북서쪽으로 31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북으로 샌타 수잔나 마운틴으로 둘러 싸여있다. 동쪽에는 노스리지가 있으며 남으로는 리시다와 카노가 팍 노스 힐스가 있다. 서쪽에는 작은 언덕지대인 시미 힐스가 있으며 이곳을 넘어가면 시미 밸리를 만나게 된다.

시 북쪽 경계선으로 시미 밸리와 라 크레센타로 가는 210번 프리웨이와 연결되는 118번 프리웨이가 지난다.

동쪽으로 샌디에이고와 LAX로 가는 405번 프리웨이가 있으며 남쪽에는 101번 프리웨이가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50만달러~70만달러대가 보편적이다. 방 3개 화장실 2개라면 50만달러대에서도 충분히 집을 구입할 수 있다. 면적이 큰 저택들은 100만달러가 훨씬 넘기도 한다. 면적대비 주택가격은 다른 곳보다 싸다고 할 수 있다.

건축연도는 새집을 제외하고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가 대부분이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40만달러대다. 방 4개에 실내면적이 2000SF인 새 건물은 50만달러는 줘야 살 수 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4000달러수준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00달러대면 가능하다.

▶학군

LA통합교육구 소속이다.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50이다. 채스워스 하이스쿨의 API는 717이다. 어니스트 로렌스 중학교는 811이다.

▶인종구성

LA시 자료를 보면 2008년 기준 3만7000명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은 14%로 두번째로 많다. 흑인이 2%다. 아시안중에서는 한인이 월등히 많고 필리핀계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거주자의 25%가 해외에서 출생한 이민자들이다.

▶특징

한인소유 단독주택은 전체의 약 3%인 233채가 된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단독주택 보다 높은 5%가 한인 소유다. 한인들은 좋은 주거 환경과 싼 주택가격때문에 이곳에 터를 잡았다.

1980년대에 이곳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한 한인 들의 상당수는 밸리지역의 다른 도시처럼 아직도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인의 경우 신규 유입보다는 이민연차가 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채스워스는 할리우드와 가까워 영화나 TV 등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아직도 남아 있다.

샌퍼난도 밸리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LA로의 출퇴근시 거리가 다소 멀고 교통체증도 심한편이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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