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쭉쭉' 상승세…주택보다 빨라
Los Angeles
2014.10.01 10:29
LA시 아파트 평균 유닛당 가격
14만 달러에서 19만 달러 돌파
창고 산업용은 매물이 없을 정도
LA한인타운 서쪽인 미러클 마일 지역에서 오피스 빌딩을 찾고 있던 한인 투자그룹이 최근 5만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주한테 매입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가격은 스퀘어피트 당 370달러선으로 총 구입가격은 1850만달러다.원래 이지역의 건물가격은 2011년만해도 스퀘어피트당 250달러정도였다. 불과 3년만에 건물가격이 600만달러나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줄면서 이들 부동산 가격은 주택가격 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이제는 가장 비쌌던 수준을 바짝 뒤따르고 있다.
공실률에 따른 투자수익률을 계산하기이전에 빈 건물이라도 오퍼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오피스 건물의 경우 웨스트 LA와 다운타운, 할리우드 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는 이미 수년전부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한인타운의 경우 4유닛은 없어서 못 팔 수준이되면서 유닛당 렌트비가 1700달러가 넘으면 거래가격이 120만~130달러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미러클 마일지역의 4유닛은 이미 200만달러가 넘었다. 3년전 150만달러~160만달러수준에 머물렀던 4유닛들이 200만달러를 넘겼으나 매물이 없어서 거래가 힘들 정도다.미러클 마일의 유닛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500달러대다. 한인타운보다 700~800달러가 더 높다.
일부에서는 유닛가격에 거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올해도 큰 폭은 아니지만 계속 오르고 있다.
-아파트
2012년에 바닥을 쳤다. LA시의 평균 유닛당 가격은 14만달러로 하락했으나 올 상반기에 19만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년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라가고 있다.
특히 지난 6개월은 곡선이 아닌 직선형태로 올라가면서 지난해에 이어 강력하게 상승하고 있다.
메트로와 카운티도 LA시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파트는 2008년 유닛당 21만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금은 그당시 수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피스
LA시의 오피스 건물은 2011년 6월에 바닥을 기록했다. 스퀘어피트당 240달러대로 추락했으나 지금은 340달러대로 올라갔다.
오피스 건물은 2008년말에 스퀘어피트 당 400달러에 도달했으나 주택경기가 무너지면서 바로 곤두박질 쳤다. 전문가들은 아직도 전성기 시절보다 낮은 수준이므로 오피스 빌딩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상가
소매상점들이 입점한 상가는 2013년 상반기에 스퀘어피트당 250달러로 최저점을 기록했다.상업용 부동산중에서 가장 늦게 바닥을 친셈이다.
2009년 340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니 4년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불과 1년동안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80달러대로 오르면서 오피스 빌딩처럼 곡선보다는 직선에 가까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산업용
웨어하우스 등 창고형 건물을 지칭하는 산업용 부동산은 2012년 하반기에 스퀘어피트당 135달러로 바닥을 찍었다. 지금은 175달러로 회복되면서 역시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은 2008년 215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산업용은 다운타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사업주들이 찾고 있는 건물로 요즘은 사고 싶어도 매물이 없다고 말 할 정도다.
박원득 기자
# 가주-미국 주택 시장 동향_부동산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