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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식당] 전주한일관

Los Angeles

2014.10.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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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만 있는 음식' 추구
전라도식 음식으로 LA 입맛을 살리는 식당이 있다.

전주한일관(대표 장종균, 오드리 장)은 개업이래 반찬 수를 줄여본 적이 없다. 메인 음식을 주문하면 반찬 가득한 한상이 차려진다. 알록달록 색감은 물론 반찬 하나마다 맛깔스런 정성이 더해졌다. 10가지가 넘는다.

전주한일관의 대박 비결은 그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차별화된 음식이다. 콩나물국밥이 주인공이다.

시원한 콩나물에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장조림을 얹은 국밥은 전주식이다.

장길자 사장은 "20여 년 전만 해도 LA에는 콩나물국밥이 없었다"며 그는 직접 원조 전주 한일관을 찾았다.

그는 "한국으로 날아가 취직해 허드렛일부터 하며 전주식 국밥을 배웠다"라며 전했다.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한일관표 국밥이 탄생한 것이다.

기존 단골손님이 지인을 소개해 찾아오는 탓에 주중 점심, 저녁시간은 물론 주말까지 한일관을 찾은 손님으로 북적인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 식당을 찾는 지니 박씨는 "다른 식당에서도 비슷한 맛은 만들 수 있지만 짧은 점심시간에 줄까지 서면서까지 먹는 이유는 이 식당만의 분위기에 빠져 계속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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