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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발 항공편 금지 “에볼라 막는 해답 아니다”

Atlanta

2014.10.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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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든 CDC 소장 주장
에볼라 공포가 미국에까지 확산되자 아프리카발 미국행 항공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히려 문제를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CDC소장 톰 프라이든 박사는 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을 금지시키는 것이 (에볼라) 확산을 막는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프라이든 박사의 발언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아프리카발 항공편 통제를 주장하고 나선데 대한 반박이다.

지난주 텍사스 댈러스에서 국내 최초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소위 ‘전문가’들이 아프리카발 항공편 금지가 에볼라 확산을 막는데 비생산적이라고 말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항공편 통제를 주장했다.

프라이든 박사는 “더 많은 에볼라 환자들이 미국에 건너오기 전에 아프리카 현지에서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만일 미국이 앞장서 아프리카 국가들을 고립시킨다면 에볼라 퇴치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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