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은 한자로 '空論'과 '公論' 두 가지가 있다. 앞은 '탁상공론(卓上空論)'처럼 실제와 동떨어진 헛소리라는 뜻이다. 뒤의 공론은 여론과 비슷한 말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저희끼리만 알아들을 정도의 낮은 목소리로 의견을 나누는 것을 '숙덕공론(--公論)'이라 한다. 순우리말 '숙덕'과 한자어 '공론'이 결합된 단어로 '쑥덕공론'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발음 때문인지 '쑥떡공론'으로 쓰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틀렸다. '숙덕'과 '쑥덕'은 동사 '숙덕거리다'와 '쑥덕거리다'의 어근이기 때문이다. 〈6일자 우리말 바루기의 '두리뭉실→두루뭉술'은 2013년부터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되었기에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