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많은 쾌적 도시…미국서 살기 좋은 'No. 5' 주택 60만~70만 달러…초중고 학군 우수한 편
LA동부에 위치한 클레어몬트는 '대학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시 안에 하비 버드 칼리지(Harvey Mudd College)포모나 칼리지(Pomona College) 스크립스 칼리지(Scripps College) 피처 칼리지(Pitzer College) 클레어몬트 맥키나 칼리지(Claremont Mckenna College)등 모두 7개의 대학들이 연합해 클레어몬트 칼리지라는 연합체를 형성하고 있다.
모두 사립대학인 이들 칼리지는 분야별로 전국에서 톱 10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는 명성있는 대학들이다.
칼리지 역사는 짧게는 수십년에서 길게는 100년 이상으로 클레어몬트는 오래전부터 교육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1880년대 후반만해도 클레어몬트는 다른 도시처럼 오렌지를 기르는 과수재배단지가 시의 전체를 차지했다. 포모나 칼리지가 1887년 설립되면서 교육에 관심을 갖게됐고 1920년대들어 과수단지들은 대학으로 바뀌면서 시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개발이 이뤄졌다.
▶개요
한인들의 클레어몬트 정착은 다른 도시와는 좀 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단순히 동네가 좋거나 사업을 위해 이주한 사람들도 있지만 클레어몬트에 있는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거나 연구원 등 학교와 관련된 직업때문에 이곳으로 이주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세월이 변해도 별다른 변화없이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907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13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34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에 한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볼디 마운틴이 있다. 동쪽으로 랜초 쿠카몽가와 업랜드가 있으며 남쪽에 온타리오와 포모나가 있다. 서쪽으로 라번과 글렌도라가 있다.
시 한가운데를 210번 프리웨이가 동서로 관통하고 있으며 남쪽 경계선으로 10번 프리웨이가 지난다.
시 서쪽으로 오렌지 카운티로 연결되는 57번 프리웨이가 있고 동쪽에는 빅토빌과 바스토우로 가는 15번 프리웨이를 만날 수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40만달러대부터 시작되지만 건물면적 2000sf의 수준이라면 60만달러~70만달러대가 보편적이다. 면적이 큰 주택들은 100만달러가 훨씬 넘는다. 일반적으로 단독주택은 대지가 8000sf이상으로 넓은편이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50만달러대다.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타운 하우스는 50만달러가 넘는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4000달러 수준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00달러~300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학군
클레어몬트의 자체 통합교육구가 있다.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858이다. 초등학교는 857~932으로 높으며 엘 로블 중학교는 861 클레어몬트 고등학교는 839다. 이들 학교 성적은 대체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인종구성
2010년 기준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3만4926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71%로 가장많고 아시안이 13% 흑인이 5%를 차지하고 있다.
▶특징
클레어몬트는 샌 게이브리얼 마운틴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나무가 유난히 많다. 그리고 교육의 도시답게 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클레어몬트를 박사와 나무의 도시라고도 부른다. 어떤 사람들은 나무 수 보다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더 많다고까지 하고 있다.
CNN 머니지는 클레어몬트를 미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5위로 선정한 바 있다. 동네가 안전하고 교육의 도시라는 프리미엄 덕분이다. 클레어몬트는 필그림 플레이스와 마운틴 샌 안토니오 가든스 등 여러개의 은퇴자 커뮤니티들이 형성되어 있어 노년층 거주자들이 즐겨 찾는 도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