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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TIP / 종업원에 맡기는 운영] 틈틈히 가게 나가, 꼼꼼히 챙기고, 귀 기울여야

Los Angeles

2014.10.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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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창업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종업원 운영체제를 원한다.

주인의 연령대와 손님의 연령대가 맞지 않아서 나가봐야 매상증대에 도움이 안되니까. 좀 덜 벌더라도 가게서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살기 위해서, 다른 사업체가 있어서 특정 가게에 매일 나가기 힘드니까, 영어를 잘 못하니까, 사업체와 집까지 거리가 멀어서… 등등.

이유는 모두 다르다. 하지만 사업주는 가게를 나가지 않아도 비즈니스가 잘 돌아가고 매상만 올라준다면 종업원한테 맡기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비즈니스 규모가 작은 상황에서 가게를 매니저나 종업원한테 맡기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업주한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의 일이다. 40대 한인남성 K씨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에디슨 전기회사의 리베이트를 이용해서 무료로 기존 전구를 수명이 길고 전기 사용량이 작은 LED전구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고 있다.

K씨는 여러 사업체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작은 사업장이라고 해도 주인이 가게를 지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했다.

그래서 매니저나 종업원한테 리베이트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주면 10명중 8명은 귀찮은 표정을 짓거나 잡상인 취급을 하면서 문전박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럴때는 명함을 남기고 오지만 그 명함을 보고 전화를 하는 주인은 거의 없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어떤 경우는 해당 업소를 다시 방문해서 매니저를 만나면 "우리 주인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을 거예요"라며 주인한테 전달도 하지않은채 공짜를 싫어한다고 얼버무린다.

할 수 없이 그 업소를 나왔다는 K씨는 아마 주인이 이 사실을 알면 그 매니저를 야단치지 않겠냐고 말했다.

만약 주인이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면 전기요금을 줄여주는 전구를 무료로 준다는 것에 귀가 솔깃했을 것이다. 하지만 직원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 주인한테 말하는 것이 귀찮고 내가 전기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므로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K씨는 모든 직원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상 상당수는 사업주한테 도움이 되는 정보를 그대로 전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요즘 장사가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비즈니스가 힘들수록 사업주는 틈틈히 가게를 찾아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꼭 전기요금 절감이 아니더라도 주인이 가게를 나가면 여러 정보를 얻고 고객의 구매경향이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매상을 더 올릴 여지는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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