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단신 가드 도가시 유키(21ㆍ사진)가 NBA에 진출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인 가드 도가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167㎝ 단신인 도가시는 지난 7월 열린 NBA 서머리그에서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5.3점 1.3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당시 구단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그는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만약 도가시가 새 시즌에 코트를 밟는다면 NBA에 데뷔한 역대 두 번째 일본인이 된다.
지난 2004년 다부세 유타(34)가 피닉스 선즈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인 NBA 진출 1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도가시는 "아직까지 미국 포인트 가드들을 상대로 경기를 해 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릭 칼라일(55) 댈러스 감독은 "도가시는 매우 빠르고 영리하다. 경기 중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그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가시는 지난 2011년 미국 몬트로즈 고교의 초청을 받아 NBA 스타인 케빈 듀란트, 테런스 로스, 그레이비스 바스케즈 등의 지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