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의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모임 '비러브드 인 아트'(Beloved In Art:BIAA)가 한인 커뮤니티에서 첫번째 그룹전을 갖는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중앙일보 갤러리에서 펼치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는 12명. BIAA(회장 배예리)의 12명 아티스트는 오일 페인팅에서부터 인스털레이션과 주얼리 디자인까지 매우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벨라 김, 김유경, 브라이언 리, 유마 린치, 제니퍼 문, 박영구, 배예리, 스텔라 배, 엘리자베스 정, 정윤아, 피나 정, 척 홍.
이화여대에서 도자기 공예를 전공한 벨라 김은 FIDM에서 주얼리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보석 액세서리를 전시한다.
성신여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김유경씨는 자연을 주제로 한 페인팅을 선보이며 UCLA에서 스튜디오 아트를 공부 중인 브라이언 리는 흥미로운 주제로 페인팅을 준비했다.
샌 프란시스코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에서 아트를 전공했으며 이번 전시회에 유일하게 한인이 아닌 아티스트로 참가한 유마 린치는 광할한 대지를 캔버스에 담았다.
발렌시아의 캘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를 졸업한 제니퍼 문은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꿈꾸는 상상의 세계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나무 패널이나 빈티지 목가구를 아크릴 페인트로 장식한 인스털레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이다.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캘스테이트 롱비치와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을 공부한 박영구씨는 자연을 미세하게 관찰한 신비로운 페인팅을 내놓는다.
매일의 일상적 체험을 나무조각, 노끈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엮어 일기처럼 표현하는 배예리씨는 이번 전시에서도 스토리가 담겨있는 인스털레이션을 선보인다. 배예리씨는 일본 동경의 히코미조 아트 칼리지에서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글렌포드 대학에서 회화를 배웠다. UCLA에서 파인아트를 공부하는 스텔라 배는 현실을 패러디한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인스털레이션을 전시한다.
클레이몬트 대학원에서 페인팅과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한 엘리자베스 정과 캘 아츠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정윤아씨는 아크릴 추상 페인팅을 내놓는다.
RISD(Rhode Island School of Design)를 졸업한 피나 정은 다양한 주제의 일러스트레이션을, 패서디나 아트센터에서 석사를 받은 척 홍은 판화와 인스털레이션으로 세상을 표현한다.
작가들 개성 만큼이나 다채롭고 화려하며 유니크한 작품들이다.
'비러브드 인 아트'를 이끌고 있는 배예리 회장은 예술을 삶 속에 대입시키는 것이 그룹의 철학이라며 "작품을 통해 현재 젊은이들이 꿈꾸고 있는 이상향은 무엇이며, 고통을 소화해 극복하는 현대적 방법은 어떠한 것인지 살필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한다.
BIAA는 미국내 각도시를 돌며 전시할 계획이며 한국을 포함한 해외 순회 전시도 기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