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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맨해튼 '힐송처치 컨퍼런스'를 가다

설립자 휴스턴 목사 등 3일간 '콘서트 예배'
"힐송처치는 동성애 문제에도 다각도로 접근"

"예수 그 외에 다른 이름 없네" .

지난 16일 오후 7시30분 맨해튼 매디슨스퀘어가든 시어터를 가득 메운 6000여 명의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Jesus)'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콘서트 형식의 파격적인 예배로 인기를 끌고 있는 '2014 힐송처치(Hillsong Church) 컨퍼런스' 현장.

무대 위 스크린에 등장한 이번 컨퍼런스의 첫 화두는 '인간의 위대함의 척도는 무엇인가'. 이어진 달 착륙 우주인과 하나님이 나눈 대화에서 하나님은 우주인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고 이 때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힐송유나이티드 찬양팀이 대표곡인 '코너스톤'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함께 부르며 '인간의 위대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임을 찬양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찬양 후에는 1983년 호주에서 힐송처치를 설립한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나의 믿음 나의 강함'을 주제로 설교를 펼쳤다.

목사는 "나는 믿음이 강한 사람들을 좋아한다"며 구약성경 여호수아 12장을 인용해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있는 31명의 왕을 물리치고서야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었다. 현대 기독교인도 악한 것과 싸워 이길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현실과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경은 하나님의 정의로움을 기술한 책"이라며 "성경으로 하나님을 평생 섬길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18일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에는 설립자인 브라이언.바비 휴스턴 목사 부부와 힐송처치NYC의 칼 렌츠 목사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단체인 A21의 크리스틴 케인 설립자도 함께 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주지역 최대 크리스찬 행사 중 하나인 힐송처치 컨퍼런스는 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다. 힐송처치는 지난 5월 컨퍼런스를 앞두고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예수 이외 다른 이름 없네(Jesus No Other Name)'라는 홍보 광고를 내걸기도 했다. 16일 세션1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에는 오전 10시와 낮 12시.오후 3시.6시30분 등 각각 네 차례 3일간 총 9번의 예배를 드렸다.

힐송처치NYC 칼 렌츠 목사는 "디지털시대의 현대인들은 타인과의 분리와 소외를 두려워하지만 분리되고 혼자되는 시간을 겪을 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며 "'아무 곳에도 없다'는 'Nowhere'에 공간을 두면서 '지금 여기 있다'인 'Now Here'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는 최근 불거진 힐송처치의 동성애 옹호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앞서 칼 렌츠 목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예수님 역시 요즘 시대처럼 동성애가 행해지던 시대에 사셨다. 그러나 예수님이 사람들 앞에서 동성애 문제를 언급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우리 교회에도 성소수자들이 많다. 나는 더 많은 성소수자들이 우리와 함께 하길 원하고 항상 그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휴스턴 목사는 "나는 전통적인 기독교인의 시선으로 동성애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기술했던 것을 믿고 있다"고 동성애자 옹호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는 "동성애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생각해봐야 하는 이슈 중 하나"라며 "힐송처치는 현재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다각도에서 접근 중"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힐송처치는 암스테르담.파리.바르셀로나.모스크바.런던에 이어 3년 전 맨해튼 '캠퍼스'격인 힐송처치NYC를 열었고 최근 LA 캠퍼스도 개설했다.

힐송처치NYC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와 낮 12시.오후 2시.4시30분.6시30분.7시30분 맨해튼센터(311 W 34스트릿)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매주 참석자는 6000여 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뉴저지 몬트클레어에서 오전 10시 예배를 추가로 드리고 있다.

서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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