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LA타임스는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비즈니스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 사태 등은 없다"고 보도했다.
최근 LA타임스는 미국여행업계에서 매니저급 이상의 종사자 421명을 대상으로 '에볼라가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0%는 "해외여행 일정에 큰 악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90%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선 항공 예약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소식이 확산되기 전 올해(2014년) 비즈니스 출장 등의 여행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한 상태였다. 하지만 감염자가 점점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일단 여행업계측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이클 맥코믹 디렉터는 "아직도 서아프리카 쪽으로 출장을 계획중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에볼라 공포가 여전히 있다고 응답했다"며 "에볼라 사태가 발생하기 전 비즈니스 여행은 계속 상승하는 추세였지만 감염자 확산 추세 후 상승세가 주춤하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반면 에볼라 공포의 중심지로 인식되고 있는 텍사스는 정작 조용하다.
16일 코트라 댈러스 무역관 측은 "텍사스에서 에볼라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지만 텍사스 경제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에볼라가 발생한 댈러스 인근 지역의 대형 쇼핑몰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댈러스 소재 무역상도 에볼라 발생으로 수출입에 큰 영향을 주지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에볼라와 관련해 보험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형 온라인 보험회사 '인슈어마이트립(InsureMyTrip)' 짐 그레이스 대표는 "에볼라와 관련해 많은 여행객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텍사스서 발생한 감염자 보도 후 에볼라와 관련해 보험 조항 등을 묻는 이가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