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4ㆍ사진)이 44일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소속팀 마인츠05는 시즌 첫 패를 피하지 못했다.
마인츠는 26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에 3-0으로 완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철은 후반 17분 교체로 경기장을 밟았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그는 44일 만에 돌아와 중앙 미드필더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승 5무를 기록 중이던 마인츠는 올 시즌 첫 패를 당하며 상위권 진출에 실패했다. 볼프스부르크는 5승 2무 2패(승점 17)를 기록해 호펜하임을 다득점에서 따돌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볼프스부르크가 마인츠를 몰아쳤다. 전반 15분 만에 셰퍼의 크로스를 수비수 나우두가 머리로 돌려놔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4분에도 나우두가 공격에 가담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페리시치가 살짝 돌려놔 추가골을 넣었다. 2골을 내준 뒤 마인츠의 카스페르 휼만드 감독은 변화를 줬다. 17분에 구자철과 말리, 삼페이로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구자철은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80%가 넘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연결고리 역할은 잘해냈다. 다만 볼프스부르크의 수비라인을 허무는데는 부족했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마인츠는 후반 42분 볼프스부르크의 왼쪽 미드필더 칼리지우리에게 세 번째 골까지 헌납하며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