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백순 칼럼]고유가의 원인과 영향

Washington DC

2004.05.27 12: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지난 몇주동안 개스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이 24일 조사한 바에 의하면 레귤라 개스값이 갤론당 전국적으로 일주일에 4.7 센트 오른 $2.064로 기록되었고, 메릴랜드주는 $2.015로, 버지니아주는 $1.934로 오른 것으로 AAA자동차클럽이 밝히고 있다.

원유값도 지난주 뉴욕상업시장에서 배럴당 $40이었던 것이 월요일에 4.5% 올른 $41.72로 인상되어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정치계와 경제계에도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개스값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것도 걱정인데 오르는 속도가 빠른 것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 최근 석유값이 폭등하는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물론 경제학 입문에서 설명하는 바와같이 석유의 수요와 공급 차이에서 석유값의 폭등 원인을 찾아 볼 수 있겠다.

최근 석유값 폭등의 주요 원인은 공급보다도 석유 수요가 급증하는 데에서 찾아 보는 것이 합당할 것같다. 석유 수요의 증가에 대하여 3가지 측면을 관찰할 수 있다. 하나는 세계 석유 소비의 4분의 1을 점하고 있는 미국이 석유소비를 계속 높이고 있는 것이다. 산업의 석유소비도 경제회복으로 인하여 늘어 나고 있지만 무엇보다 일반국민들의 자동차 개소린 소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두번째는 중국경제가 GDP성장율 9.7%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면서 중국 경제가 요구하는 석유 수요의 증가가 근래 세계석유소비증가의 3분의 1이상을 점하고 있다. 세번째는 5월 12일 국제에너지기구의 월례보고서가 발표한 바와같이 OECD국가들의 석유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성의 근래발표도 2004년 세계석유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을 예측하고 있다.

세계 석유 공급의 그림도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다. 세계석유공급의 제한성에 대하여 3가지 면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OPEC의 석유생산 쿼터 조절이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야기하면 세계석유시장이 경청한다'라고 할 정도로 OPEC의 주도권을 사우디 아라비아가 쥐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OPEC의 석유생산 쿼터를 늘리느냐 즐이느냐가 관건이 된다. 둘은 세계 제2의 석유보유국인 이라크에 대한 공격으로 인한 석유공급차단의 위험성이다.

그리고 가장 커다란 위험은 세계최대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테러 공격이 가해져서 석유의 세계적인 공급에 커다란 차질이 있지 아니할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계원유값이 벨럴당 적어도 $20는 올라 갈 것이라는 계산이다.

 셋은 미국의 제2석유수입국인 베네주엘라가 정치적인 불안으로 석유 생산과 수출이 불확실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 정치적인 불안이 언제 안정될 지는 모를 일이다.

고유가가 계속 유지된다고 한다면 국민경제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인가가 우려되고 있다. 1970년대 고유가로 인한 석유파동이 미국경제와 세계경젱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기 때무이다. 물론 현제수준의 고유가로는 1970년대와 같은 경제위기를 몰고 오지 아니 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1)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가격으로 계산할 때에 1970년도의 배럴당 원유가가 $60~$80로 계산되는데 현원유가 $40수준은 그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2) 선지국들의 산업이 1970년도에 비하여 현재 에너지 의존도가 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다고 할지라도 석유가 현대 모든 산업의 필수적인 에너지 자원이므로 석유값의 상승이 계속 유지된다고 한다면 일반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그로 인해서 생산과 소득이 줄고, 실업율이 높아지며, 경제 성장이 더디어 지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제현상)을 초래할 위험성이 높게 된다.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