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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 '불량 에어백' 소송 줄이어

Los Angeles

2014.11.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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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연방법원에 집단소송 접수돼
인피니티 일부 SUV모델도 리콜
일본산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카타사와 결함 에어백 장착 차량을 판매한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불룸버그통신 지난달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30일 다카타사와 혼다에게 에어백 교체를 위해 리콜된 혼다와 아큐라 500만대의 차주들에게 미칠 수 있는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LA연방법원에 접수됐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 변호는 도요타 급발진 사고 집단 소송으로 16억3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이끌어 냈던 변호팀 중의 하나인 시애틀 소재 해겐스 버만 소벌 샤피로 로펌이 맡기로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달 27일 LA와 마이애미에서 제기된 소송〈본보 30일자 중앙경제 2면>에 이어 관련 소송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지난 2004년 혼다 어코드의 다카타 에어백이 터지면서 날카로운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에게 부상을 입혔다"면서 "혼다와 다카타는 이 사고를 예외적 사례로 간주하고 조속한 리콜 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연방안전당국의 개입을 모색하지 않아 이와 관련된 사고로 적어도 4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일부 운전자가 지난달 리콜된 2004년형 혼다 CR-V의 에어백 교체 수리를 위해 딜러를 방문했으나 딜러측이 부품 확보까지 7~10일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주문자체도 언제 할 수 있을지 확답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조속한 수리와 교체용 부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라는 요청을 받은 다카타사는 부족한 부품 조달을 위해 업계3위 경쟁업체인 TRW오토모티브사와 아웃소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NHTSA는 지난달 30일 사고 보고서 및 이메일 내용 등 문제가 되고 있는 에어백 결함과 관련된 자세한 추가 정보를 12월 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다카타측은 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전역서 10개 업체의 800만여 대가 즉각적인 수리조치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1일 닛산그룹의 인피니티가 일부 SUV모델을 추가 리콜하고 각 딜러에 판매 중지를 지시했다. 해당차량은 2013년형 QX56와 2014년형 QX80 1848대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 관련 문의 (800)647-7261.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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