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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개최 롱아일랜드 사이니콕힐스골프장

New York

2004.06.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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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공략하기 어려운 골프장

미프로골프(PGA) US오픈이 2주 앞으로 다가오고, 최경주를 비롯해 76명의 본선직행 선수명단이 발표되면서 대회가 열리는 뉴욕주 사우스햄턴 사이니콕힐스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열릴 사이니콕힐스골프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작지만 공격하기 어려운 골프장으로 불린다.

우선 사이니콕힐스골프장은 규모가 적은 편이다. 총길이 6천996야드로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등 다른 메이저 대회 개최 골프장(7천2백~7천5백야드)에 비해 길이가 짧다. 또한 다른 골프장에 비해 나무도 적은 편이어서 시야가 양호해 실제 라운딩 경험이 없는 골퍼들은 공략하기 쉬운 골프장으로 속단하기 쉽다. 그러나 베테랑 골퍼들은 한결같이 결코 호락호락 대할 수 없는 골프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이니콕힐스골프장에서 플레이하는 골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람과 추위다.

대서양과 접한 롱아일랜드에 있기 때문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골프볼의 예상 착지 지점과 실제 착지 지점과의 차이가 많다.

또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일이 많아 골퍼들의 플레이를 위축되게 만드는 일도 허다하다.

지난 1986년 사이니콕힐스골프장서 열린 US오픈의 경우 챔피언인 레이 플로이드가 1언더파 총279타로 우승했고, 첫날 경기 가장 적은 타수를 친 밥 트웨이가 70타 이븐파를 기록했으며, US오픈 4회 우승자인 잭 니클라우스는 파4인 10번홀서 세찬 바람 때문에 골프볼을 잃어버렸을 정도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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