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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의회도서관, '마그나 카르타' 전시

11월 6일부터 10주간

“합법적 재판 또는 국법에 의하지 않은 체포, 감금, 점유 침탈, 법익 박탈, 추방 또는 그 외의 어떠한 방법에 의하여서라도 자유가 침해되지 아니하며...”

오늘날 민주주의의 시발점, 근대 헌법, 국민의 자유 보장의 토대라는 평가를 받는 ‘마그나 카르타(대헌장)’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전시된다. 미국의회도서관은 지난 6일부터 약 두 달간 1215년 영국의 존 왕이 서명한 대헌장을 영국 링컨 대성당으로부터 임대해 전시한다.

영국의 당시 왕 존은 무능한 정치로 프랑스 내 영국 영토의 대부분을 잃는 등 대내외적인 문제로 귀족들의 비난을 샀다. 귀족들은 결집해 반란을 도모했고 존 왕은 반란을 막고자 귀족들이 작성한 대헌장에 서명하게 된다. 왕의 무한한 권력을 축소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는 사람도 있고 이익을 본 건 귀족들이지 일반 국민들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미국 헌법의 아버지들이 대헌장을 참고했다는 사실이다.

워싱턴 국립문서보관소에는 1297년 개정된 대헌장이 전시돼 있다. 사람들은 의회도서관이 전시하는 초판을 보러 가야 하는지 현재 영국 헌법에 더 가까운 개정판을 봐야 하는지 궁금해 한다. 대니얼 매그러 교수는 워싱턴 포스트에 “사람들은 모두 초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두 헌장은 각기 다른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므로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 의회도서관 특별 전시에서는 중세시대 지도, 고서 등 75개의 작품이 함께 전시될 계획이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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