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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주변 근육 긴장되면 잠 자며 이 갈기도

스트레스로 오는 신체 증상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성인의 42%가 5년 전보다 자신의 스트레스 수치가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본인이 '나 지금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자각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경우 정서적인 불안정에 그치지 않고 그대로 우리 몸의 각 부분을 점령해 버린다. 장기화될 때 눈에 보이는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고 전문의들을 계속 경고하지만 노력은 소홀히 하고 있다.

▶ 두뇌

스트레스 받으면 자연발생적으로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것이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의학적 용어로 코티졸(cortisol)이라 불리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 중에서 특히 두뇌에 작용을 하는데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억력에 현저한 영향을 끼친다. 그 중에서도 최근에 발생되는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게 한다. 연구결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은 실제로 대뇌 피질(회백질,gray matter)의 양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우리의 기억하는 능력을 서서히 감소시켜 간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두뇌에서 기억력을 관장하는 부위가 줄어들고 있다는 걸 생각할 것.

▶ 코

긴장상태가 지속될수록 면역시스템도 변화를 가져 오는데 코와 연관되어 앨러지에 대한 반응을 더욱 민감하게 만든다.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떨어뜨림으로써 몸밖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에 대한 거부반응을 더 강하게 일으키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입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의 근육으로 하여금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자극을 준다. 근육이 긴장되어 있다는 것은 힘이 들어가 항시라도 움직일 자세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근육의 긴장감은 밤에 수면 중에 이를 갈게 하는 원인이 된다. 입주변의 근육이 밤에도 작동한다는 얘기다. 직장 일등으로 힘들 때 낮동안에 이유없이 턱을 중심으로 한 입주변이 뻣뻣하거나 약한 통증이 온다면 밤에 이를 간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를 심하게 갈면 머리 위까지 올라가 두통도 가져 온다.

▶ 등

긴장감이 심해지면서 교감신경계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이것 역시 근육으로 하여금 출동태세를 갖추게 하면서 긴장시키는데 특히 목 부위의 근육에 영향을 준다. 목근육의 통증과 경륜은 결국은 등 전체로 퍼지는데 평소 약한 등의 아래쪽 허리 부위가 가장 심할 수 있다. 특별하게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등이 전체적으로 뻐근하거나 여기저기가 아프면 지금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져 있음을 자각하여 해소 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

▶허리

뭔가 근심걱정이 있으면 전체적인 신진대사의 리듬이 깨어진다는 것은 평소에 잘 알고 있다. 최근의 연구결과를 보면 스트레스는 대사기능 중에서도 체내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민감하게 나타난다. 24시간 이전에 평소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여성들보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그것을 열량으로 연소시키는 것이 현저히 낮았다. 같은 음식을 먹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는 그만큼 먹은대로 몸안 특히 피하지방으로 많이 쌓인다는 뜻이다. 스트레스 많은 상태일수록 먹는대로 살로 간다는 의미다.

▶소화기능

긴장된 상태에서 식사를 할 때 소화가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위장 뿐 아니라 대장 내의 박테리아의 균형도 흐트러뜨리기 때문에 설사 혹은 변비를 유발시킨다. 이외에 소화불량과 함께 개스가 심하게 차거나 복통도 일으킨다. 위와 같은 증세가 요즘 자주 발생하면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직감해서 스스로 긴장을 풀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심장

고도의 근심걱정이 생겼을 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심장혈관을 평소보다 상당히 좁혀 주기 때문에 매우 스트레스는 심장을 가장 위협한다고 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상태가 자주 반복될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굳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과 걱정은 직결되어 있음을 상기할 것.

▶생식기능

스트레스가 높은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들 중에 생리불순이 많은 것이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두뇌를 자극시킴으로써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여성의 생리 주기를 깨트리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리 주기 뿐 아니라 심한 스트레스가 장기화될 경우 여성들의 임신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조절은 남성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된다.

▶스트레스 줄여주는 영양소

뉴욕의 영양학자인 다나 제임스 박사는 스트레스 수치를 빨리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는 영양소가 마그네슘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마그네슘은 우리의 감정을 안정시켜주면서 다시 생기를 얻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세 하면 스트레스 줄어든다.

다음의 세가지 자세들이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좀 더 편하게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다시 말해 이같은 자세를 취할 때 정신적인 긴장감과 불안증 또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 컴퓨터 앞에서= ‘7분간의 허리 통증 해소자세(7-Minute Back Pain Solution)’의 공도 저자이며 제럴드 의학박사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가장 좋은 자세는 무릎높이와 엉덩이가 같은 것”임을 알려 주고 있다. 만일 무릎높이가 엉덩이 높이보다 낮으면 적당한 높이의 발받침을 찾아 그 위에 두 발을 나란히 얹고 안아서 컴퓨터 작업을 해볼 것을 권한다. 또 컴퓨터 모니터 화면은 항상 눈과 같은 높이를 유지시켜 놓을 것을 아울러 조언했다. “무릎과 눈의 높이 이 두 가지를 잘 지켜주는 자세는 같은 시간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할 때보다 우리 몸이 받는 긴장과 스트레스 수치를 현저히 낮춰준다”고 지적했다. 또 전화기로 통화할 때 반드시 손으로 전화기를 들고 받는 것도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두 손으로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셀폰이나 전화기를 자신의 어깨에 얹어놓고 귀를 갖다대며 통화할 때의 자세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목부위의 긴장감을 극에 달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다시피 목부위의 긴장은 위로는 머리로 아래로는 등과 허리를 타고 온 몸에 전해져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를 수치를 높이게 된다.

▷ 운전할 때= 운전할 때 부담을 가장 많이 주는 부위가 아래쪽 허리 부위임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이 부위에 가장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운전대를 양손으로 각각 3시와 9시 지점에 놓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크리스틴 헬스 피트니스 전문가는 “만일 트래픽으로 자신도 모르게 신경이 올라가 있는 상태라면 차가 트래픽으로 멈췄을 때 몸을 오른쪽의 패신저 자리쪽으로 약간 몸을 틀어 돌린 상태에서 왼손으로 패신저 시트 위쪽을 잡은 자세에서 깊은 숨쉬기(들여쉬기와 내쉬기)를 두세 차례 정도 한다. 다시 운전대를 잡았을 때 마음과 몸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힌트를 주고 있다.

▷ 잠 자는 자세= 가장 우리의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자세가 수면할 때이다. 어떤 자세로 잠을 자느냐 하는 것인데 ‘스트레스를 어떻게 우리를 해치는가’의 저자인 데보라 박사는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누워 몸을 둥글게 웅크린 자세는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자세”임을 지적했다.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천장을 바라보면서 누었을 때이다. 잠이 든 상태에서는 자의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천장을 바라보면서 온몸을 쭉 뻗은 자세를 취하는 것을 습관화 해보면 2주일 정도 지난 후부터 아침 기상 때의 기분이 달라짐을 알게 된다고 조언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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