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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선샤인 스테이트'의 '150만달러 신데렐라'

Los Angeles

2014.11.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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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올시즌 3승으로 유종의 미
루이스는 상금·평균 타수·MVP 3관왕
4차 연장전에서 볼이 수풀로 들어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벌타를 받고 공을 드롭한뒤 4번째 샷을 쳤지만 볼이 홀에 도달하지 못한 반면 리디아 고(17.사진)는 무난히 파로 홀아웃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ㆍ2013년 캐나다 오픈서 우승하고 LPGA에 데뷔한 올해 3차례나 우승하며 통산 5승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정상에 등극한 리디아 고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합쳐 순위를 결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 보너스 100만달러와 대회 우승 상금 50만달러 등 150만달러의 '잭팟'을 손에 쥐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반면 세계랭킹 2위의 장타자 스테이시 루이스(28ㆍ미국)는 이번 대회서 4언더파 공동 9위를 차지하며 2014년 상금왕ㆍ평균 최저타ㆍ올해의 선수(MV) 등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븐파 공동 24위로 세마리 토끼를 다 놓치며 루이스가 1993년 벳시 킹 이후 첫 미국인 3관왕이 되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그린이 나와 잘 맞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남겨둔 것이 내년 도약을 위해서도 좋다"고 2015년을 기약했다.

올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통산 12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박인비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신혼집에서 휴식을 취한뒤 연말부터 새 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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