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계가 다수인 퀸즈 베이사이드의 PS188초등학교 학생회장에 한인 서우주(5학년.사진)양이 선출돼 화제다.
지난 13일 선거에서 백인.중국계 후보 2명과 경합을 벌여 당선된 서양은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학교 영재반인 GT(Gifted&Talented)반 학생인 서양은 "졸업하기 전 꼭 한번 학생회장이 돼서 학교와 학생들.커뮤니티를 위해 기여하고 싶었다"며 "평소 친구들이 많고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해온 것이 당선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라는 TV프로그램에도 도전했을 정도로 K팝을 좋아한다는 그는 "학교에서 K팝 댄스클럽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걸그룹 '소녀시대'의 춤을 가르쳐 학예회 무대에 세우기도 했다"며 "회장 임기 동안 학생들이 행복해서 매일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 싶다. 왕따 예방 취미반 개설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양의 어머니는 "영어 울렁증이 있는 엄마를 둬서 학교 행사에도 많이 참여 못하고 도움이 못돼 줬는데 뭐든 혼자서 열심히 해 준 딸아이가 대견하다"며 "낯선 것에 겁을 내지 않는 씩씩한 성격에 모든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아이라 백인 학생이 지배적으로 많은 학교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양은 미동부탁구연합회 서영진 사무총장의 무남독녀다. 서양은 최근 개최된 제1회 뉴욕극동포럼 이사장배 미주 탁구대회 D조 개인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